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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박병성 기자]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의 거인, 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에서 3년 연속으로 정상에 올랐다.
27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 위치한 다저 스타디움에서는 2024 MLB 시즌 경기가 펼쳐졌다.
홈팀 다저스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맞아 7-2로 승리, 남은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지구 우승을 자축할 수 있게 됐다.
이로써 정규시즌 종료까지 3경기만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다저스는 지구 2위인 샌디에이고와의 격차를 4경기로 벌렸다.
류현진 선수가 입단한 이래, 다저스는 지난 12시즌 동안 단 한 번을 제외하고 모두 지구 우승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그 중심에는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가 있다.
에인절스 유니폼에서 다저스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첫 해인 올 시즌, 그는 개인적으로도 처음으로 지구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오타니는 이번 우승의 결정적 순간, 결승 타점을 기록하며 자신의 가치를 입증했다.
비록 홈런 대신 적시타였지만 그 한 방이 팀에 우승 트로피를 가져다줬다.
오타니는 내야 안타를 치며 점수를 만들어내 경기의 판도를 뒤집었다.
그러나 공격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무키 베츠와 앤디 파헤스 등 동료들의 추가 득점으로 최종적으로 경기는 7-2, 다저스의 완벽한 승리로 마무리됐다.
오타니 개인적으로도 이번 시즌은 의미 있는 성과가 많았다.
시즌 타율을 .305까지 끌어올릴 뿐만 아니라 MLB 사상 최초로 '50홈런-50도루 클럽'에 이름을 올린 후, 이날 경기에서 결승 타점까지 기록했다.
결국 오타니는 배리 본즈, 루이스 곤살레스 등 전설적인 선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MLB에서 시즌 400루타를 달성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알파경제 박병성 기자(star@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