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 = 영상제작국] 중동발 지정학적 위기가 국제 유가를 자극하며 국내 증시가 4년 만에 최대 수준의 충격에 휩싸였습니다. 9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33.00포인트(5.96%) 폭락한 5251.87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장중 매도 사이드카와 서킷브레이커가 잇따라 발동된 것은 2020년 3월 팬데믹 이후 처음 있는 이례적인 사태로 기록되었습니다.
이날 시장을 압박한 핵심 요인은 이란발 긴장 고조에 따른 국제유가의 배럴당 100달러 돌파였습니다. 여기에 미국의 고용지표 악화와 오픈AI·오라클의 데이터센터 프로젝트 철회 소식이 더해지며 투자 심리를 급격히 위축시켰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조 1,789억 원, 1조 5,387억 원을 순매도하며 하락세를 주도한 반면, 개인은 4조 6,243억 원을 사들이며 저점 매수에 나섰습니다.
특히 반도체 대형주의 하락세가 두드러졌습니다. 삼성전자는 7.81% 하락하며 17만 원대로 밀려났고, SK하이닉스는 9.52% 급락하며 80만 원대 초반까지 후퇴했습니다. 이는 뉴욕 증시 내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의 약세와 AI 인프라 수요 둔화에 대한 우려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됩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데이터센터 투자 계획 철회 소식이 반도체 업종 전반에 강한 하방 압력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습니다. 시장 전문가들은 중동 리스크와 AI 산업의 불확실성이 동시에 부각된 만큼, 단기적인 주가 회복 시점을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전했습니다.
한편, 극심한 시장 침체 속에서도 신규 상장한 액스비스는 공모가 대비 4배 상승한 4만 6,000원에 거래를 마치며 주목받았습니다. 고출력 레이저 기술의 희소성이 투자 수요를 이끌었으나, 상장 초기 변동성에 유의해야 한다는 조언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알파경제 영상제작국 (press@alpha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