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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차혜영 기자] 국내 대표 파운드리 기업 DB하이텍이 자동차, 산업, 로봇, 의료 분야에서 활용도가 높은 글로벌 셔터(Global Shutter)와 SPAD(Single-Photon Avalanche Diode, 단일광자 포토다이오드) 공정 기술을 고도화해 ‘특화 이미지센서’ 사업을 키우겠다는 3일 밝혔다.
DB하이텍 관계자는 알파경제에 “현재 미국, 유럽, 중국 및 일본 등의 글로벌 선두 기업들과 협업해 제품을 개발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고객 맞춤형 공정 및 픽셀 개발을 위해 시뮬레이션을 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고객 지원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글로벌 셔터는 빠르게 움직이는 피사체의 이미지를 왜곡 없이 포착하는 센서다.
스마트 팩토리 구축에 필수적인 머신비전(Machine Vision)을 비롯해 자동차, 드론, 로봇, 의료기기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며, 지난 몇 년간 수요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 2022년부터 2029년까지 연평균 시장성장률이 16%에 이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SPAD는 입자 수준의 미약한 빛 신호를 감지하는 초고감도의 3D 이미지센서로 정밀도가 높고 장거리 측정이 가능해 자율주행차, AR·VR 기기, 로봇 및 스마트폰 등 미래 첨단기술을 구현하는 데 핵심적인 부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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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
DB하이텍의 SPAD 2세대 공정은 BSI 구조로 BST(Backside Scattering Technology), BDTI(Backside Deep Trench Isolation)를 적용해 940nm 파장 기준 광자 검출 확률(Photon Detection Probability) 15.8%를 달성했다.
또한 일반 CIS의 암전류에 해당하는 DCR(Dark Current Rate) 성능을 0.69cps/um2까지 확보해 품질을 높였다.
DB하이텍은 이번에 확보한 글로벌 셔터와 2세대 SPAD 공정을 기반으로 팹리스 고객들이 특화 이미지센서 사업을 확대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현재 글로벌 셔터와 SPAD는 특성을 확보, 파운드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가 많지 않다.
김영건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최근 미국 정부의 중국산 반도체에 대한 관세인상 조치에 따라 대만 파운드리들의 가동률이 반등하는 분위기”라면서 “Vanguard, PSMC, UMC 등 가동률 상승이 전망되면서 DB하이텍의 중장기적 반사 수혜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알파경제 차혜영 기자(kay33@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