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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원·달러 환율, 코스닥 지수가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김교식 기자]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수에도 불구하고 개인의 차익실현 매물 출회로 강보합으로 마감했습니다.
18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65포인트(0.06%) 오른 2612.34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지수는 전장보다 16.58포인트(0.64%) 오른 2627.27로 출발했으나 전날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 출회 영향으로 상승폭을 대부분 반납했습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416억원, 923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은 6112억원을 순매도했습니다.
업종별로는 기계·장비(1.14%), 보험(1.4%), 제약(0.76%), 증권(0.55%) 등이 상승했습니다. 반면 금속(-0.7%), 화학(-0.5%), 종이·목재(-0.36%) 등은 하락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1.4%), 현대차(0.75%), KB금융(1.65%) 등이 올랐습니다.
삼성전자는 장중 2.43% 상승했으나 결국 전장과 같은 5만7600원에 마감했습니다. SK하이닉스(-1.46%), 셀트리온(-0.21%), NAVER(-0.95%), POSCO홀딩스(-0.65%) 등은 내렸습니다. 기아는 배당락 영향으로 2.43% 하락했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2.03포인트(0.27%) 오른 745.54에 장을 마쳤습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이 514억원을 순매수했으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76억원, 18억원을 순매도했습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서는 코오롱티슈진(14.46%), 레인보우로보틱스(1.57%), HLB(1.46%), 휴젤(1.37%), 알테오젠(0.91%), 에코프로(0.5%), 에코프로비엠(0.45%) 등이 올랐습니다.
삼천당제약(-1.15%), 리가켐바이오(-1.11%), JYP Ent.(-9.61%) 등은 내렸습니다.
그럼 오늘의 특징주를 살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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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동양철관) |
동양철관이 미국 알래스카 가스관 사업 관련 기대감과 실적 개선에 힘입어 상한가로 마감했습니다.
동양철관은 전 거래일 대비 258원(29.97%) 상승한 1119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장중에는 거래소의 시스템 오류로 오전 11시 37분부터 오후 3시까지 약 3시간 동안 거래가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동양철관은 최근 '철강 테마주'로 주목받으며 거래량이 급증했습니다.
지난달까지 600~700원대에 머물던 주가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알래스카 가스관 사업에 한국의 참여 가능성을 언급한 후 급등했습니다.
또한 회사가 17일 공시한 2024년 사업보고서에서 영업 실적이 흑자 전환된 것으로 나타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더욱 집중됐습니다.
동양철관은 국내 유일의 전기저항용접(ERW) 강관 전문제조업체로, 대형 가스관 사업에 활용될 수 있는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 부각됐습니다.
거래소의 시스템 오류로 인한 거래 중단 사태도 역설적으로 동양철관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을 더 높이는 결과를 가져왔습니다.
동양철관의 호가 접수 문제가 코스피 전 종목 거래 지연의 원인이었던 것으로 알려지면서 주목도가 상승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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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온코닉테라퓨틱스) |
온코닉테라퓨틱스 주가가 18일 차세대 항암신약 후보물질이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희귀의약품(ODD)으로 승인을 받았다는 소식에 상한가를 기록했습니다.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전장 대비 4160원(29.97%) 급등해 상한가인 1만8040원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모회사 제일약품도 전장 대비 30% 오른 1만352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이날 온코닉테라퓨틱스가 개발 중인 차세대 항암신약 후보물질 '네수파립(Nesuparib)'이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위암 및 위식도접합부암 희귀의약품(ODD)으로 지정 승인을 받았다는 보도가 전해지면서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보입니다.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되면 연구개발(R&D) 세금 감면, 허가 심사 비용 면제, 시판 허가 후 7년간 미국 내 시장독점권 등 혜택을 받습니다.
알파경제 김교식 기자(ntaro@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