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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엔비디아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가 5일 전용기편으로 서울 강서구 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SGBAC)에 도착해 센터를 나서며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 = (싱가포르)Ellie Kim 인턴기자] 대만 컴퓨텍스(Computex 2026) 일정을 마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5일 전용기 편으로 한국에 입국한다.
불과 7개월 만에 이루어진 이번 방한을 두고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 등 아시아 주요 언론들은 그의 이례적인 대중 행보 이면에 깔린 치밀한 비즈니스 전략을 집중 조명하고 있다.
싱가포르 국영 방송 CNA와 아시아 대표 경제 전문지 ‘더 엣지(The Edge)’ 등 외신들은 젠슨 황의 이번 한국 방문이 단순한 반도체 구매 협상을 넘어, 엔비디아가 선언한 ‘물리적 AI(Physical AI·로봇 및 제조 공정 결합 AI) 시대’의 주도권을 쥐기 위한 핵심 포석이라고 분석했다.
외신들이 가장 주목한 부분은 젠슨 황 CEO의 파격적인 대중 친화적 행보다. 황 CEO는 방한 기간 중 국내 인기 예능 프로그램인 ‘유 퀴즈 온 더 블럭’ 녹화에 참여하고, 프로야구 경기 시구자로 나서는 파격적인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싱가포르 CNA는 "실제로는 대중적인 락스타(Rockstar)처럼 행동하며 한국 대중의 호감을 사려 하지만, 이 '매력 공세(Charm Push)'의 본질은 글로벌 AI 공급망에서 대체 불가능한 위치를 점한 한국과의 결속을 다지기 위함"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방한 전 대만 기자간담회에서 삼성전자 노조 이슈에 대해 "직원들에게 가능한 많은 임금을 주어야 한다"고 언급한 것을 두고, 한국 방문 전 유연하게 현지 여론을 주도하는 노련한 리더십의 일환이라고 짚었다.
경제 매체들은 황 CEO가 입국 직후 서울 모처에서 가질 국내 주요 대기업 총수 및 경영진들과의 만찬 회동에 이목을 집중하고 있다. 이 자리에는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이해진 네이버 GIO(글로벌투자책임자) 등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아시아 금융 시장이 바라보는 이번 회동의 핵심 키워드는 단연 '물리적 AI와 로봇 생태계'다. 로이터통신과 현지 언론 보도를 인용한 싱가포르 매체들은 "엔비디아가 데이터센터 중심의 소프트웨어 단을 넘어 현실 세계의 하드웨어와 모빌리티로 생태계를 확장하려 한다"며, 그 최적의 테스트베드로 제조업 강국인 한국을 낙점했다고 분석했다.
황 CEO의 행보는 대기업에만 머물지 않는다. 방한 후반기에는 네이버의 로봇 친화형 사옥 ‘1784’를 방문해 자율주행 배달 로봇과 디지털 트윈 기술을 직접 시찰하고, 업스테이지·노타·베슬에이아이 등 한국의 유망 AI·로봇 스타트업 대표들과 비공개 미팅을 가질 예정이다. 또한 서울대학교 AI연구원과 로보틱스 연구소를 방문해 미래 인재들과의 만남도 예고되어 있다.
말레이시아의 한 투자 분석가는 "최근 뉴욕 증시가 AI 반도체주에서 전통 우량주로 자금이 이동하는 순환매 장세를 보이는 가운데, 젠슨 황은 'AI 거품론'을 잠재우기 위해 현실 세계에서 구동되는 AI 팩토리와 로봇의 실체를 보여주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며, "한국의 압도적인 HBM 제조 능력과 강력한 하드웨어·로봇 인프라를 엔비디아 생태계 안으로 완벽히 통합하려는 것이 이번 방한의 진짜 목적"이라고 진단했다.
알파경제 Ellie Kim 인턴기자(press@alpha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