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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호 SK스퀘어 부회장이 지난 28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EQT-SK스퀘어의 SK쉴더스 공동경영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SK스퀘어) |
[알파경제=임유진 기자] 박정호 SK하이닉스 대표(부회장)가 지난해 말 SK텔레콤 미등기임원직에 물러났다.
2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따르면 박 부회장은 지난해 12월 31일 SK텔레콤 미등기임원을 퇴임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반도체 사업 중심으로 업무에 집중하기 위함”이라며 “SK ICT 패밀리사 간 시너지를 이끄는 역할을 지속하면서 SK하이닉스 및 SK스퀘어에 집중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부회장은 SK하이닉스와 SK스퀘어 대표직을 맡고 있다. ICT(정보통신기술) 전문가이자 인수합병 전문가인 그는 SK텔레콤이 SK하이닉스 인수할 때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또 최근 스웨덴 최대 기업 집단인 발렌베리 그룹 계열 사모펀드가 SK쉴더스 경영권 인수에도 관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최근 반도체 불황에 SK하이닉스가 고전하자 이에 집중하려는 복안으로 풀이된다.
SK하이닉스는 최근 메모리반도체 불황으로 지난해 4분기 영업손실 1조 7012억원을 기록했다. 2012년 3분기 이후 10년 만에 분기 적자로 전환했다.
특히 올해 1분기도 약 4조원에 달하는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돼 박 부회장의 부담이 더 커진 상황이다.
알파경제 임유진 (qrqr@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