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닥친 LG디스플레이…"올해 상반기까지 적자" 전망도

김상협 / 기사승인 : 2023-01-27 17:57:36
  • -
  • +
  • 인쇄
"전방 수요 회복 선행돼야 실적 개선"
고해상도 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 (사진 = LG디스플레이)

 

[알파경제=김상협 기자] 어닝쇼크를 기록한 LG디스플레이의 시련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상반기까지 적자 기조가 유지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4분기 매출 7조3016억 원, 영업손실 8757억 원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지난해 영업손실은 2조850억 원으로 적자전환한 것으로 집계됐다.

장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4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밑돈 것에 대해 "3분기에 높아진 LCD 패널 재고를 1조 원 이상 줄여야 했고, 올레드 TV 부문도 유럽고객 판매 부진 영향을 받으며 면적당 판가 개선폭이 예년에 비해 낮았다"고 설명했다.

장 연구원은 "계절적 성수기인 4분기 면적당 판가가 전년 동기 대비 하락한 것은 2018년 이후 4년 만의 일"이라고 짚었다.
 

LG디스플레이 CI (사진 = LG디스플레이)

 

올해도 상반기까지 적자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LG디스플레이는 재고를 3분기 4조5000억 원 수준에서 4분기 2조9000억 원 수준으로 대폭 낮추고 올해 투자 집행도 3조 원대로 보수적으로 낮췄다.

그는 "그러나 하반기 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는 회사의 노력만으로 어렵다"고 지적했다.

장 연구원은 "LCD 사이클 영향권에서 벗어나기 위해 OLED 제품 믹스 확대를 계획하고 있지만, 결국 IT든 TV든 전방 수요의 회복이 선행돼야 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목표가 1만4400원과 투자의견 '보유(HOLD)'를 유지했다.

 

 

알파경제 김상협 (yega@alphabiz.co.kr)

주요기사

“전국민이 거부한 카카오톡 업데이트” 불만 속출…주가도 급락2025.09.27
CJ그룹, 맞춤형 채용 콘텐츠 인기...누적조회수 1,400만회 기록2025.09.26
두산, 지주사 지위 벗었다…로보틱스·에너지 M&A 신호탄되나2025.09.26
GS건설, 교보문고와 함께 입주민 전용 ‘큐레이션 전자도서관' 선보여2025.09.26
소노인터내셔널, 5성급 프리미엄 리조트 ‘소노캄 경주’ 리뉴얼 오픈2025.09.26
뉴스댓글 >

건강이 보이는 대표 K Medical 뉴스

HEADLINE

PHOTO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