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금융, 작년 순익 6조 육박…은행 금융지주 넘었다

김교식 기자 / 기사승인 : 2025-02-11 18: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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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삼성금융네트웍스)

 

[알파경제=김교식 기자] 삼성금융 계열사들이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처음으로 4대 금융지주의 순이익을 넘어섰다.

1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삼성금융 주요 계열사(삼성생명·삼성화재·삼성카드·삼성증권)의 지난해 연결 누적 당기순이익은 5조900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KB금융지주(5조782억원), 하나금융지주(3조7388억원), 우리금융지주(3조860억원)를 모두 상회하는 수준이다.

은행 없이도 금융권 최고 실적을 달성한 배경에는 전 계열사의 호실적이 있었다.

삼성생명은 전년 대비 11.1% 증가한 2조2602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렸고, 삼성화재는 14.0% 늘어난 2조767억원으로 처음 '2조 클럽'에 진입했다.

삼성증권은 해외 주식 거래 수수료 증가에 힘입어 당기순이익이 전년보다 64.2% 급증한 8990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삼성카드는 9.1% 증가한 6646억원의 순이익으로 2014년 이후 부동의 1위였던 신한카드를 제치는 성과를 거뒀다.

삼성화재는 지난달 31일 기업가치 제고 방안을 발표하며 2028년까지 자사주 비중을 현재 15.93%에서 5% 미만으로 낮추기로 했다.

이에 따라 삼성생명의 삼성화재 지분율이 상승하면서 자회사 편입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삼성화재가 삼성생명의 자회사로 편입될 경우 연결 기준 실적에 삼성화재의 순익이 반영돼 삼성생명의 실적이 더욱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알파경제 김교식 기자(ntaro@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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