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박병성 기자] 한화 김강민이 그라운드를 떠나며 24년간의 긴 여정을 마무리한다.
2일 한화 이글스는 최근 성명을 통해 김강민을 비롯한 세 명의 선수가 은퇴를 결정하고, 추가로 네 명의 선수와 재계약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이 중에서도 외야수 김강민의 은퇴는 많은 야구 팬들에게 큰 주목을 받고 있다.
2001년 SK 와이번스(현재 SSG 랜더스)에 입단하여 프로 생활을 시작한 김강민은 지난해 한화 이글스로 이적하기 전까지 단일 팀에서 23년간 활약하며 존경받는 선수 중 하나였다.
그러나 올해 단 41경기 출전에 그치며 최종 은퇴에 이르렀다.
김강민은 "선수 생활이 오래 지속됐다"며 간결하게 의사를 전달했다.
한화 구단 역시 정규 시즌 종료 직전, 김강민으로부터 은퇴 의사를 전달받았다고 설명한다.
2001년 KBO 리그에서 데뷔한 이래 가장 오랫동안 경력을 이어온 김강민은 지난해 최고령 한국시리즈 최우수선수(MVP)로서의 영예도 안았다.
2023 시즌 후 고심 끝에 은퇴를 선택한 그는 한화에서 마지막 해를 보내며 1군 무대에서 총 1천960경기에 출전해 타율 0.273, 1천487안타, 139홈런, 681타점, 209도루라는 인상적인 기록을 남겼다.
동료 외야수 이명기도 함께 익숙한 그라운드와 작별 인사를 나눈다.
이명기는 프로 생활 동안 총 1천037경기에 출장해 타율 0.305, 안타 1천104개 등을 기록하며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알파경제 박병성 기자(star@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