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춘석 의원, 차명 주식 거래 의혹에 휩싸여…민주 ‘윤리감찰단’ 조사 착수

이형진 기자 / 기사승인 : 2025-08-05 18: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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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이형진 기자]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인 이춘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차명 주식 거래 의혹에 휩싸이며 파문이 일고 있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즉각 윤리감찰단에 긴급 진상조사를 지시했으며, 국민의힘은 이 의원을 형사 고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건의 발단은 지난 4일, 이 의원이 국회 본회의장에서 휴대전화로 주식 거래를 하는 모습이 언론에 포착되면서 시작됐다.

특히 휴대전화 화면에 나타난 계좌주가 이 의원 본인이 아닌 '차XX'으로 표기되어 차명 거래 의혹이 불거졌다.

이에 대해 이 의원 측은 본회의장에 들어갈 때 보좌진의 휴대전화를 잘못 들고 갔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은 "이춘석 법사위원장이 측근 명의로 몰래 차명주식 거래를 하다가 카메라에 찍혔다"며 "차명 주식을 직접 거래했으니 변명할 말이 없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주 의원은 또한 "주식 차명거래는 금융실명법 위반으로 개미 투자자를 등쳐먹는 중대 범죄"라며 "차명 주식을 재산등록에서 고의 누락한 것도 국회의원으로서의 자격을 상실할 만한 중요 사안"이라고 강조하며, 이 의원을 금융실명법 및 공직자윤리법 위반 혐의로 형사 고발할 예정임을 밝혔다.

정청래 대표는 이 의원의 의혹에 대해 "윤리감찰단에 긴급 진상조사를 지시했다"고 밝혔으며, 민주당 차원에서 철저한 진상 규명에 나설 것임을 시사했다.

이 의원은 논란이 확산되자 "물의를 일으킨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면서도 "타인 명의로 주식 계좌를 개설해 차명 거래한 사실은 결코 없다"고 해명했다. 또한 당의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알파경제 이형진 기자(magicbullet@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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