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정부, 'AI·초혁신' 30대 프로젝트 하반기 가동

이형진 기자 / 기사승인 : 2025-08-22 18:2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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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부 경제성장전략 관계부처 합동브리핑.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이형진 기자] 이재명 정부가 AI 3대 강국과 잠재성장률 3% 달성을 위해 인공지능(AI) 대전환과 초혁신경제 분야 30대 선도프로젝트를 추진한다.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관계부처 합동브리핑을 통해 "AI 대전환과 초혁신경제 분야에서 30대 선도프로젝트를 선정해 올해 하반기부터 즉시 추진하겠다"고 발표했다.

구 부총리는 현재 경제 상황에 대해 "생산연령인구 감소, 투자 위축, 생산성 정체로 잠재성장률이 빠르게 하락하는 가운데 실제 경기는 잠재성장률에도 못 미치고 있다"고 진단했다.

정부는 이번 새정부 경제성장전략에서 기존 경제정책방향과 달리 구체적인 핵심 기술을 목표로 설정해 고성과 분야에 과감하게 투자하는 선택과 집중에 방점을 뒀다고 밝혔다.

30대 선도프로젝트는 AI 대전환 과제 15개와 초혁신경제 과제 15개로 구성된다. AI 대전환 분야에서는 제조업과 AI를 결합한 피지컬 AI 1등 국가를 목표로 휴머노이드 로봇산업 진입, 완전 자율주행차 상용화, 자율운항선박 개발, AI가전 시장점유율 1위, 완전 자율비행드론 개발, 주력업종 AI팩토리 전환, 온디바이스 AI반도체 생태계 구축 등 7개 기업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공공부문에서는 AI기반 맞춤형 복지·고용서비스, 납세시스템 전면 자동화, AI신약심사 등 3개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모든 업무에 AI를 도입한다. 기반인프라로는 공공데이터 개방 확대, 데이터 활용역량 10위권 진입, 세계 최고수준 버티컬AI 확보 등을 추진한다.

초혁신경제 15개 과제는 첨단소재·부품, 기후·에너지·미래대응, K-붐업으로 구분해 추진된다. 첨단소재·부품 부문에서는 SiC(실리콘카바이드) 전력반도체 기술자립률 20%, LNG 화물창 소재·부품 국산화, 초전도체 표준화·양산화 및 응용기술 확보, 고방열 그래핀 상용화 기술개발, 특수탄소강 기술강화 등을 추진한다.

기후에너지·미래대응 부문에서는 차세대 태양전지 선도 및 분산형 전력망 전국 확산, 해상풍력·고압직류송전(HVDC) 경쟁력 확보, 그린수소 초격차 기술확보 및 소형모듈원자로(SMR) 글로벌시장 선점, 스마트 농업 선도지구 조성, 스마트 수산업 선도지구 조성, 초고해상도 위성 개발 등을 추진한다.

이와 함께 바이오·의약품, 콘텐츠(게임·웹툰 등), 뷰티(화장품) 통합클러스터, 식품 등 'K 붐업' 4개 과제도 포함됐다.

정부는 이들 혁신 과제를 뒷받침하기 위해 100조원 이상 규모로 가칭 '국민성장펀드'를 조성한다. 첨단전략산업기금과 민간 자금을 각 50조원 이상씩 활용해 AI 미래전략산업 및 에너지인프라, 관련 기술·벤처 기업에 투자한다는 방침이다.

구 부총리는 "AI 인재양성을 위해 모든 국민이 AI를 한글처럼 쉽게 배우고 활용하는 'AI 한글화'를 추진하겠다"며 "데이터 활용과 국가 AI 협력 강화 등 AI 대전환 기반 조성에도 나서겠다"고 말했다.

이어 구 부총리는 "추격경제에 맞게 설계된 우리의 모든 국가 시스템을 초혁신 선도경제형으로 대혁신해야 한다"며 "AI 3대 강국, 잠재성장률 3%, 국력 세계 5강, 국가발전과 국민행복이 선순환하는 위대한 대한민국을 건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합동브리핑에는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등 관계부처 장·차관이 참석했다.

 

알파경제 이형진 기자(magicbullet@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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