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업종 관세 긴급 발표에 타격 불가피, 신차 수요 감소 전망 : 알파경제TV [분석]

영상제작국 / 기사승인 : 2025-03-28 18:4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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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알파경제 유튜브)

 

[알파경제=영상제작국] 트럼프 행정부가 미국으로 수입되는 모든 자동차에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현지 시각 기준 26일 밝혔습니다. 당장 4월 2일부터 발효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1기에 세운 USMCA 규정도 파기할 것을 시사하며, 멕시코산에도 같은 비율의 관세가 부과될 가능성을 내비쳤습니다. 관세 면제를 위해 완성차 업체들이 해야 할 것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가 항구적이라고 밝혔지만, 향후 협상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는 판단입니다.

◇ 신차 수요 감소 불가피

문용권 신영증권 연구원은 "미국 신차 판매 중 수입차 비중은 약 50% 정도로 완성차 업체들이 25% 관세 부담을 일부 소비자들에게 전가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이에 따라 최소 신차 가격은 20% 내외 상승이 불가피하며, 이는 미국 신차 수요 위축을 초래할 전망입니다.

미국 신차 수요는 팬데믹 이전보다 하회하는 수준인데, 이러한 관세는 미국 신차 수요 회복 지연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문 연구원은 "다만, 신차 가격 상승에 따라 미국 소비자들의 중고차 수요 증가 가능성이 있으며, 이는 카맥스와 같은 중고차 업체에게 일부 혜택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자동차 부품의 경우 USMCA 원산지 규정을 충족하는 부품은 일단 면제되지만 향후 변경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백악관은 상무부 장관이 non-U.S. content에 대한 관세 기준을 마련할 때까지 USMCA 기준을 충족하는 부품은 면제될 것이라 밝혔습니다.

◇ 기업 이익 민감도 분석

한국 완성차들은 미국에서 판매하는 자동차 중 수입산 비중이 가장 높습니다. 현대차의 경우 트럼프 대통령 언급대로 일부 제품에는 관세가 없으나 한국에서 생산해 판매되는 제품에는 여전히 해당됩니다.

김창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최종적으로 자동차와 부품 관세율이 확정되지 않겠으나 최악의 경우 넥센타이어 등 몇몇 기업들이 큰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시장에서는 정밀한 예측을 통해 주가를 전망하려 하지만 중요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현대와 기아는 각각 높은 비중으로 한국산 차량을 미국에서 판매하고 있으며, 이를 피하기 위해서는 현지 생산 확대가 불가피합니다. 현대와 기아의 현지화 비중 확대를 통한 영향을 줄여 나갈 계획입니다.

마지막으로 문제는 한국산 자동차 수출과 생산이며, 발표처럼 모든 수입 차에 대한 관세 적용 시 국내 산업에도 상당한 타격이 있을 것입니다.
   

알파경제 영상제작국 (press@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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