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채용 규모 늘려준 8개 기업에 李대통령 감사 서한"

김상진 기자 / 기사승인 : 2025-09-19 19:20:09
  • -
  • +
  • 인쇄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이 19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청년의 날을 맞아 진행했던 청년 주간 행사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김상진 기자] 이재명 대통령의 청년 고용 확대 요청에 화답해 삼성, SK 등 8개 대기업이 내년(2025년) 총 4만4000명에 달하는 신규 채용 계획을 확정했다. 정부는 이를 시작으로 100대 기업까지 채용 확대 분위기를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은 19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지난 화요일 대통령께서 청년 고용문제 해결에 기업이 동참해 줄 것을 요청했고, 18일까지 8개 기업이 4만4000여 명 규모의 2025년 신입 채용 계획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기업별 채용 규모는 삼성이 1만2000명으로 가장 많고, SK 9000명, 현대차 7200명, 한화 5600명, LG 3700명, 포스코 3000명, 롯데 2000명, HD현대 1500명 순이다.

특히 이들 기업은 올 하반기에 당초 계획보다 4000명 이상 늘어난 총 2만4000명을 채용할 예정이라고 강 비서실장은 전했다.

일부 기업은 중장기 채용 계획도 공개했다. 삼성은 향후 5년간 6만명을, 포스코와 롯데는 각각 1만5000명, HD현대는 1만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기업들은 채용 확대와 함께 다양한 청년 인턴십과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청년들의 취업 경쟁력 강화도 지원한다.

강 비서실장은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 청년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준 기업 관계자들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이 대통령은 당초 계획보다 채용 규모를 늘린 기업에 감사 서한을 전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이번 8개 기업을 시작으로 30대 기업, 나아가 100대 기업까지 청년 채용 확대를 요청하는 캠페인을 이어갈 계획이다.

경제계도 청년 채용 지원에 나선다. 한국경제인연합회는 다음 달 21일부터 주요 대기업 우수 협력업체 300개사가 참여하는 '상생협력채용박람회'를 개최한다. 2010년 이후 15년 만에 열리는 것으로, 박람회 기간 1500명 이상 현장 채용을 목표로 한다.

이와 함께 대통령실은 강 비서실장을 단장으로 하는 '청년미래자문단'을 신설하고, 각종 위원회의 청년 비율을 현 5.4%에서 목표치인 10%까지 늘려나갈 방침이다.

강 비서실장은 중소기업 구인난 해소책과 관련해 "지방 중소기업일수록 구인난이 심하다"면서 "기존의 기업 대상 지원 방식에서 취업자에게 직접 지원하는 방식으로의 전환을 검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알파경제 김상진 기자(ceo@alphabiz.co.kr)

주요기사

'검찰청 폐지' 정부조직법 개정안, 與 주도로 행안위 소위 통과2025.09.18
김건희 특검, 통일교 한학자 총재 구속영장 청구2025.09.18
李 대통령 국정지지율 59%…민주 41%·국힘 22%2025.09.18
[현장] 민생 현안 물꼬 트이나…與野, 민생경제협의체 '2+2'로 가동 합의2025.09.16
국회 법사위, 나경원 간사 선임안 10대 0 부결2025.09.16
뉴스댓글 >

건강이 보이는 대표 K Medical 뉴스

HEADLINE

PHOTO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