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판'은 이제 옛말..서울 아파트 초기분양률 20%대 곤두박질

유정민 / 기사승인 : 2023-02-01 21: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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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제공)

[알파경제=유정민 기자] 이제 '완판'은 옛말이다. 전국적으로 미분양 공포가 확산중인 가운데 그나마 믿었던 서울 아파트 초기분양률마저 급락했다. 

1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작년 4분기 서울지역 민간아파트 평균 초기분양률은 20.8%로 전 분기(92.7%) 대비 71.9%포인트 하락했다. 관련 통계가 발표된 2015년 3분기 이후 역대 최저다.

초기분양률은 분양 개시일 이후 경과 기간이 3개월 초과∼6개월 이하인 사업장에서 총 분양 가구 수 대비 계약 체결 가구 수를 집계한 비율을 말한다. 작년 4분기 서울 아파트 10가구 중 8가구는 6개월 안에 계약이 이뤄지지 않은 셈이다.

서울 아파트 초기분양률은 2020년 1분기 100%를 달성한 뒤 2021년 2분기 한 차례 99.9%를 기록한 것을 제외하고는 작년 2분기까지 100%를 유지해왔다.

그러다 작년 3분기 92.7%로 2년 반 이어진 '분양 완판' 기록이 깨졌고 이후 불과 3개월 만에 분양률은 20% 수준으로 곤두박질쳤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서울 아파트 초기분양률은 90%가 깨진적이 없을만큼 수요가 탄탄했는데 지난해부터 금리 인상으로 인해 극도로 얼어붙은 주택 시장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인천과 경기의 초기분양률도 100%에서 82.2%, 91.8%에서 73.3%로 각각 하락하면서 수도권도 93.1%에서 75.1%로 하락했다.

전국도 같은 기간 82.3%에서 58.7%로 하락해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93.8%)와 비교하면 35.1%포인트 떨어진 것이다.

시·도별로 살펴보면 지난해 4분기 초기분양률은 대체로 큰 폭 하락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부산은 79.0%에서 31.1%로 하락했고 전분기 분양이 없었던 대구는 26.4%를 기록했다. 울산은 초기분양률이 3.4%에 불과했다.

대전은 전분기 100%에서 4분기 60.2%로 떨어졌고, 강원(100%→62.8%), 충남(100%→55.7%), 전북(100%→44.9%), 경남(85.5%→46.3%), 제주(66.3%→15.1%)도 하락했다.

충북(77.1%→84.5%)과 전남(67.3%→94.9%), 경북(38.0%→46.7%)만 상승했다.

알파경제 유정민 (hera20214@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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