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개인정보 유출, 50만명 집단 소송 돌입…4조5000억원 추산

김영택 기자 / 기사승인 : 2025-12-25 21:3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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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만원대 배상금 청구, 쿠팡 측 태도에 분노한 이용자들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김영택 기자] 쿠팡 이용자 약 50만 명이 개인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하여 집단 소송에 나섰다.


25일 중앙일보 취재 결과, 현재 소송을 대리하는 11개 법무법인 중 9곳에서 확인된 참여자 수만 48만 3800명에 달한다.

이들은 1인당 10만 원에서 100만 원 사이의 배상금을 청구하고 있다.

김병국 번화 법률사무소 변호사는 언론 인터뷰에서 "손해 배상 금액 자체보다 유출 사고 이후 쿠팡 대응에 분노를 느낀 피해자들이 책임을 묻고자 하는 의지가 강하다"고 말했다.

만약 법원이 집단 소송 중 일부라도 쿠팡의 배상 책임을 인정하는 판결을 내릴 경우, 배상 규모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수 있다.

현재 집단 소송에서 평균적으로 청구되는 1인당 배상액(13만 원)이 전체 피해자에게 적용될 경우, 총 배상액은 4조 47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사진=연합뉴스)

이는 지난해 쿠팡의 전체 영업이익(1조 2827억 원)의 3.5배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법조계에서는 이번 사태에 대한 배상 규모가 더욱 커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개인정보보호법에 따르면, 고의 또는 중대한 과실로 인한 개인정보 유출 시 최대 5배의 징벌적 손해배상이 가능하다.

집단 소송 참여자는 빠르게 증가하고 있으며, 소송 신청은 각 법무법인의 온라인 사이트를 통해 가능하다.

쿠팡으로부터 받은 개인정보 유출 통지 문자 등 피해 사실을 증명할 수 있는 간단한 자료만 준비하면 된다.

 

알파경제 김영택 기자(sitory0103@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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