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플레이 방영 SNL코리아, 하니·한강 묘사 논란

류정민 기자 / 기사승인 : 2024-10-20 17: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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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미디 프로그램의 유명인 패러디, 인종차별과 외모비하 논란 불러

▲ 'SNL코리아' 시즌6 방송 화면 [쿠팡플레이 방송 화면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알파경제=류정민 기자] 인기 코미디 프로그램 'SNL코리아'가 최근 방영된 에피소드에서 유명 인사들을 패러디한 내용이 논란의 중심에 섰다. 

 

쿠팡플레이에서 방영되는 이 프로그램은 K팝 스타 하니와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한강을 묘사한 장면으로 인해 시청자들 사이에서 heated debate를 불러일으켰다.

 

19일 방영된 'SNL코리아' 시즌6 8회에서는 최근 화제가 된 하니의 국정감사 참고인 조사와 한강 작가의 인터뷰 장면을 패러디했다. 그러나 이 코미디 장면들이 인종차별적이고 외모를 비하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하니 역을 맡은 배우 지예은은 베트남계 호주인인 하니의 한국어 발음을 모방했다. 이에 대해 일부 팬들은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를 통해 "외국인 인종 차별"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 'SNL코리아' 시즌6 방송 화면 [쿠팡플레이 방송 화면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반면, 일부 시청자들은 이 장면이 국정감사라는 중요한 자리에서 연예인의 등장에만 이목이 집중되는 현상을 비판적으로 조명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이들은 하니의 한국어 실력을 희화화했다고 보기 어렵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한편, '위크엔드 업데이트' 코너에서는 배우 김아영이 한강 작가를 연기했다. 김아영은 한 작가의 특유의 자세와 말투를 다소 과장해 표현했으며, 실눈을 뜬 채 연기를 선보였다.

 

이에 대해 일부 시청자들은 "외모와 목소리를 조롱하는 것 같아 불쾌하다"고 반응했다. 그러나 다른 시청자들은 "말투나 모습이 비슷해서 신기할 뿐, 조롱으로 보기 어렵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번 논란은 코미디 프로그램에서 유명인을 패러디할 때 어디까지가 허용 가능한 범위인지에 대한 debate를 촉발시켰다. 문화평론가들은 이러한 논란이 한국 사회에서 인종과 외모에 대한 감수성이 높아지고 있음을 반영한다고 분석했다.

 

'SNL코리아' 제작진은 아직 이 논란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방송 관계자는 "시청자들의 다양한 의견을 경청하고 있으며, 향후 제작 과정에서 이를 신중히 고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알파경제 류정민 기자(star@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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