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형, 라커룸 논란으로 KPGA 상벌위 회부

이고은 기자 / 기사승인 : 2024-10-30 21:5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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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 스타의 연이은 비매너 행동, 골프계 우려 증폭... "성숙한 태도 필요"

 

 

(사진= KPGA)

 

[알파경제=이고은 기자] 한국 골프계의 떠오르는 스타 김주형 선수가 최근 라커룸 문짝 파손 논란으로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상벌위원회에 회부되면서, 그의 행동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지난 27일 막을 내린 2024 제네시스 챔피언십에서 연장전 끝에 준우승을 차지한 김주형 선수는 경기 직후 라커룸에서 문제의 행동을 저질렀다. 

 

김 선수는 자신의 소셜 미디어를 통해 "라커룸을 고의로 손상한 것은 결코 아니다"라고 해명했지만, 이미 골프계 안팎에서는 그의 행동에 대한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KPGA는 30일 공식 성명을 통해 "11월 6일 오후 2시 KPGA 빌딩에서 상벌위원회를 열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협회는 "해당 사건과 관련해 어느 누구와도 공식적으로 일단락되거나 종결됐다고 한 사실이 없음을 분명히 밝히는 바"라며, 내부 규정에 따라 처리될 예정임을 강조했다.

 

이번 사건은 김주형 선수의 연이은 비매너 논란 중 최근의 사례다. 지난 8월 PGA 투어 플레이오프에서는 그린 훼손 논란에 휩싸였고, 9월 프레지던츠컵에서도 에티켓 문제로 지적을 받은 바 있다.

 

골프 전문가들은 김주형 선수의 행동이 골프의 기본 정신에 어긋난다고 지적한다. 골프 규칙은 "선수는 타인을 배려하고 코스를 보호해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한 골프 해설가는 "김주형 선수의 실력은 의심할 여지가 없지만, 이런 행동들이 반복된다면 그의 이미지에 심각한 타격을 줄 수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김주형 선수는 현재 세계 랭킹 25위로, 한국 선수 중 임성재(22위)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순위를 유지하고 있다. PGA 투어에서 3승을 거두며 한국 남자 골프의 간판으로 떠오른 그는 최근 파리 올림픽에도 출전하는 등 국제무대에서 활약하고 있다.

 

골프계 관계자들은 김주형 선수의 나이를 고려하면서도, 더 성숙한 태도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한 KPGA 관계자는 "22세의 젊은 나이지만, 국제 무대에서 활동하는 선수로서 더 큰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번 상벌위원회의 결과에 따라 김주형 선수의 향후 행보가 결정될 전망이다. 골프팬들은 그가 이번 사건을 계기로 더욱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기를 기대하고 있다.

 

알파경제 이고은 기자(star@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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