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의 50호 홈런공, 60억 원대 낙찰 신기록

박병성 기자 / 기사승인 : 2024-10-23 22:4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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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역사상 최고가 경매, 소유권 분쟁 가능성 제기돼
(사진=골딘 공식 X 갈무리, 오타니 쇼헤이의 시즌 50호 홈런공)

 

[알파경제=박병성 기자] 메이저리그 베이스볼(MLB)의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의 50번째 홈런공이 경매에서 역대 최고가에 낙찰되며 새로운 기록을 세웠다. 이는 야구 기념품 시장의 열기를 반영함과 동시에 오타니의 인기를 입증하는 사례로 평가된다.

 

(사진=골딘 공식 홈페이지)

 

미국 경매업체 골딘 옥션은 23일 오타니의 올 시즌 50호 홈런공이 439만 2000달러(약 60억 7000만원)에 낙찰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수수료를 포함한 금액으로, 순수 경매 금액은 360만 달러(약 49억 7500만원)였다.

 

이번 낙찰가는 1998년 마크 맥과이어의 70호 홈런공이 기록한 305만 달러를 훌쩍 뛰어넘는 금액이다. 야후 스포츠에 따르면, 이는 MLB 홈런공 경매 역사상 최고가다.

 

(사진= 연합뉴스)

 

오타니의 홈런공은 지난 9월 27일 처음 경매에 부쳐졌으며, 시작가 50만 달러에서 시작해 1주일 만에 200만 달러를 돌파했다. 경매 막바지에 13건의 입찰이 몰리면서 최종 낙찰가가 급등했다.

 

이 홈런공은 오타니가 지난달 20일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원정경기에서 기록한 것으로, 그의 '50홈런-50도루' 위업을 완성한 순간을 상징한다. 당시 외야에서 이 공을 잡은 크리스 벨란스키는 LA 다저스 구단의 30만 달러 제안을 거절하고 경매를 선택했다.

 

(야구팬 @naptimefan 계정 영상 캡처. 재배포 및 DB 금지)

 

그러나 이 홈런공의 소유권을 둘러싼 법적 분쟁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18세 팬 맥스 매터스와 또 다른 관중 조셉 다비도프가 각각 소유권을 주장하며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따라서 최종 소유권과 수익 배분은 법원의 판결 이후에 결정될 전망이다.

 

(사진= 연합뉴스)

 

한편, 오타니는 올 시즌 159경기에 출장해 타율 0.310, 54홈런, 130타점, 59도루 등 눈부신 성적을 기록했다. 현재 LA 다저스는 월드시리즈에 진출해 뉴욕 양키스와의 대결을 앞두고 있다.

 

알파경제 박병성 기자(star@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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