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아람코, 지분 매각 결과…'절반 이상이 외국인 투자자'

박정원 특파원 / 기사승인 : 2024-06-10 00:5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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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람코 본사 로고. (사진=아람코)

 

[알파경제=(이스탄불) 박정원 특파원] 지난 주 아람코 주식 매각에 절반의 외국인 투자자들이 배정됐다. 

 

사우디아라비아 관계자는 8일(현지시간) 아람코 주식 매각 대금 112억 달러의 절반 이상을 외국인 투자자들과 거래했다고 밝혔다.

 

한 소식통은 미국, 영국, 홍콩, 일본 등에서 복수의 주문이 들어왔다고 말했다. 

 

아람코는 금요일에 주식을 27.25리얄(7.27달러)로 책정했다. 이 가격은 회사가 26.70-29.00리얄(7.32-7.96달러)의 가격 범위를 설정한 후에 결정됐다.

 

거래 결과, 아람코에 120명 이상의 새로운 국제 투자자가 추가될 것으로 알려졌다.

 

아람코 원유 생산 정유시설. (사진=아람코)

 

관계자는 "전체 공모에 대한 총 수요는 글로벌 우량 기관 및 국내 소매 공모를 통해 650억 달러 이상이었다"고 밝혔다. 

 

사우디는 석유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다양한 프로젝트에 수백억 달러를 투자할 국제 투자를 유치하려고 노력해 왔으나 외국 투자는 여러 차례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었다. 

 

사우디의 실질적인 통치자인 모하메드 빈 살만 왕세자의 비전 2030은 주로 공공 투자 기금(PIF)을 통해 사막에서 미래형 도시를 건설하기 위해 전기 자동차와 같은 다양한 노력에 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사우디의 9250억 달러 규모의 국가 기금은 대표적인 기가 프로젝트 중 일부를 축소한 후 비전을 추진하기 위해 초점을 강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관계자 및 분석가들은 주식 매각 수익금이 PIF로 흘러들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말하면서도 자금은 유가가 약세를 보이면서 상승한 왕국의 재정 적자를 메우는 데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알파경제 박정원 특파원(press@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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