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알파경제와 인공지능 공시분석 프로그램 개발사 타키온월드가 공동 제작한 콘텐츠다. 기업 공시에 숨겨진 의미를 정확히 살펴봄으로써 올바른 정보 제공과 투자 유도를 위해 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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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에너빌리티가 카자흐스탄에 준공한 카라바탄 복합화력발전소. (사진=두산에너빌리티) |
[알파경제=김종효 기자] 전 세계에서 원전의 핵심인 원자로를 생산 가능한 국가는 소수이다. 프랑스, 러시아, 중국과 한국 정도이다. 캐나다 자본이 소유한 웨스팅하우스는 원자로 설계만 가능하다.
13일 인공지능공시분석 프로그램 타키온월드에 따르면 두산에너빌리티는 국내 유일의 원자로 생산 가능한 기업이다. 두산에너빌리티의 주가는 해외 원전을 수주할 때 급등하는 경향을 보였다.
사우디아라비아도 원전을 계획하고 있다. 여기에는 한국과 중국이 경합 중이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실질적 통치자인 빈 살만(Salman·37) 왕세자는 인근 국가인 UAE에 지어진 바라카 원전에 주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동 최초의 원전이 성공적으로 운영될 수 있을지 의문이 있었다. 이를 UAE가 멋지게 입증했다.
조호진 타키온월드 대표이사는 알파경제에 “UAE는 바라카 원전에 대한 자부심이 크다”면서 “바라카 원전은 원자로는 두산에너빌리티가 건설은 현대건설이 담당했지만, UAE는 지난해 고액 신권 화폐를 발행하면서 바라카 원전을 화폐에 그려 넣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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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타키온월드) |
하지만, 미국을 견제하고자 중국과 밀착한 빈 살만 왕세자는 한국과 중국을 놓고 저울질하고 있다.
특히, 원전이 단순히 전력만 생산하지 않고 장차 원폭이라는 전략적 무기를 발전할 수 있는 근간이 된다는 점에서 빈 살만 왕세자는 중국에도 호의적이다.
폴란드는 민간과 국영 두 종류의 원전 건설이 진행 중이다. 폴란드 국영 원전은 미국의 웨스팅하우스가 수주했다.
체코 원전도 대기 중이다. 체코 원전은 한국, 미국, 프랑스가 경쟁하고 있다.
조호진 대표는 “미국 웨스팅하우스와 두산에너빌리티의 관계는 ‘불가근불가원(不可近不可遠)’”이라면서 “웨스팅하우스는 원자로 설계를 담당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원자로 자체를 짓지는 않는다”면서 “웨스팅하우스가 수주한 원전에 납품하는 원자로를 두산에너빌리티가 담당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조호진 대표는 “웨스팅하우스는 한국을 상대로 소송까지 불사하고 있다”면서 “속내는 한국 견제인 동시에 보다 많은 이익을 나눠 달라는 의도”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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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에너빌리티, 한전기술, 한전KPS 주가추이. (사진=구글) |
올해 수익률(YTD)은 두산에너빌리티가 3.61%, 한전기술이 20.22%, 한전KPS가 13.48%를 각각 기록했다. 두산에너빌리티의 목표 주가로, NH투자증권은 2만2000원을, 메리츠증권은 2만1000원을 각각 제시했다.
알파경제 김종효 기자(kei1000@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