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 뉴욕증시 생산자물가지수 하락에 혼조..오라클 35%↑

박남숙 기자 / 기사승인 : 2025-09-11 07: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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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finviz)

 

[알파경제=박남숙 기자] ◇ 뉴욕증시는 8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하락하고 오라클의 호실적 발표 속에서도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48% 하락한 4만5490.92에 마감했습니다. 

 

S&P500지수는 0.3% 상승한 6532.0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0.03% 오른 2만1886.06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이틀 연속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아이폰 발표가 투자자들에게 좋은 인상을 주지 못하면서 애플이 하락한 여파에 다우지수는 부진했습니다.

 

장 초반 증시를 끌어올린 것은 오라클의 ‘깜짝 실적’였습니다. 오라클은 수주 잔고가 4550억달러에 달해 전년 동기 대비 359% 급증했다고 밝혔는데요. 

 

시장은 두 배 수준 증가를 예상했으나 실제 수치는 이를 훨씬 뛰어넘으며 주가는 35% 폭등했습니다.

 

물가 지표도 호재였습니다.

 

이날 미 노동부는 8월 PPI가 전월 대비 0.1% 하락했다고 밝혔습니다. 시장 예상치인 0.3% 상승과는 반대로 근원 PPI도 0.1% 떨어지며 예상을 크게 밑돌았습니다.

 

오라클 호재에 힘입어 엔비디아는 3.83%, 브로드컴은 9.77% 올랐습니다. AMD, TSMC, Arm 역시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반면 전날 아이폰17을 발표한 애플은 AI 경쟁에서 뒤처졌다는 인식으로 3.23% 하락했습니다.

 

아마존과 알파벳은 오라클의 약진에 각각 3.32% 와 0.1% 떨어졌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MS)가 0.39% 상승, 테슬라는 0.24% 올랐고 메타는 1.79% 하락했습니다.

 

◇ 유럽 주요국 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전날보다 0.36% 떨어진 2만3632.95에,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0.19% 하락한 9225.39로 장을 마쳤습니다.

반면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15% 오른 7761.32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러시아 드론의 폴란드 영공 침범 사건은 유럽 안보 지형을 강하게 흔들었습니다.

도날트 투스크 폴란드 총리는 이날 긴급 내각회의 소집 후 기자회견을 열고 "간밤에 19건의 영공 침범이 있었다"며 "드론 3대를 격추했고 네 번째 드론이 격추됐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동맹국들이 러시아의 대규모 도발에 직면할 가능성이 크다"며 "나토 조약 4조의 발동을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현재 우리는 2차 세계대전 이후 (러시아와의) 공개적인 갈등에 가장 가까이 다가가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유럽의 방산 섹터는 이날 1.44% 오르면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프랑스에서는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이 세바스티앙 르코르뉘 국방장관을 신임 총리를 임명했지만 불안정한 정국을 타개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글로벌 신용평가사 피치는 11일 프랑스의 국가신용등급에 대한 평정을 내놓을 예정입니다.

종목 가운데 '자라' 브랜드를 소유한 스페인의 패스트패션 업체 인디텍스는 이날 6.4% 급등했습니다.

 

덴마크 제약사인 노보노디스크는 전체 직원 7만8400명 가운데 약 11%에 해당하는 9000명을 감원할 계획이라고 발표한 뒤 3.6% 올랐습니다.

◇ 10일 아시아증시는 대부분 상승세를 탔습니다.

일본 닛케이225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87% 상승한 4만3837.67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이시바 시게루 총리의 사임으로 새로운 자민당 지도부가 적극적 재정정책을 펼 것이란 기대감이 지수를 지지했습니다.

자민당은 10월 4일 총재선거를 할 예정입니다.

이날 기술주들이 강세를 보이며 소프트뱅크 그룹이 7% 이상 상승했습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 대비 0.13% 상승한 3812.22로 마감했습니다.

중국의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예상을 밑돌면서 인민은행이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란 기대감이 지수를 끌어올렸다는 분석입니다.

홍콩 항셍 지수는 전일 대비 1.01% 상승한 2만6200.26에 대만 가권지수는 전장 대 1.36% 오른 2만5192.59에 장을 마쳤습니다.
 

◇ 오늘장 주요일정입니다. 에스투더블유 공모 청약일입니다.

 

선물과 옵션 동시 만기일입니다.

 

미국에서 8월 소비자물가지수가 발표되고요.

 

유럽중앙은행(ECB)은 기준금리를 결정합니다.

 

◇ 증시전망과 해석입니다. 새벽 뉴욕증시는 생산자물가지수가 하락한 가운데 오라클의 호실적에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CFRA리서치의 샘 스토벌 애널리스트는 “PPI가 예상보다 크게 하락했고 고용 지표는 예상보다 훨씬 부진한 상황"이라며 "이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50bp 인하할 이유가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해석했습니다.

 

연준이 하려는 것은 대통령이 의장에게 말했듯 너무 느리게 움직이지 않고 적어도 전반적인 추세를 따라가거나 앞서가는 것이란 설명입니다. 

알파경제 박남숙 기자(parkns@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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