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 코스피, 5거래일 연속 최고점 경신…3450선 육박

김교식 기자 / 기사승인 : 2025-09-16 17: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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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종가가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김교식 기자] 미국 기술주 강세 여파로 반도체 대형주 중심의 외국인 매수세가 몰리면서 코스피가 5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습니다.

16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42.31포인트(1.24%) 상승한 3449.62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지수는 3421.13에서 출발해 상승폭을 점진적으로 확대하며 장중 3452.50까지 치솟았지만, 마감 직전 상승폭을 소폭 반납했습니다.

이로써 코스피는 종가 기준 11거래일 연속 상승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역대 최장 연속 상승 기록인 13거래일(1984년, 2019년 두 차례)에 근접한 상황입니다.

외국인이 1조7032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주도했습니다. 반면 개인은 1조7638억원을 순매도했고, 기관은 785억원 규모로 소폭 순매수에 그쳤습니다.

업종별로는 디스플레이패널(9.74%), 우주항공과국방(5.72%), 반도체와반도체장비(3.95%), 기계(3.30%), 소프트웨어(2.10%) 등이 상승했습니다.

반면 식품과기본식료품소매(-1.53%), 건축자재(-1.66%), 생명과학도구및서비스(-1.82%), 판매업체(-1.82%) 등은 하락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두산에너빌리티(7.65%)가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5.58%), SK하이닉스(5.14%), 삼성전자(3.79%), 삼성전자우(3.07%), HD현대중공업(0.90%) 등도 올랐습니다. 현대차(0.00%)는 보합을 기록했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1.69%), KB금융(-1.51%), 삼성바이오로직스(-0.38%) 등은 내렸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0.85포인트(0.10%) 하락한 851.84에 장을 마쳤습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이 2719억원을 순매수했으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137억원, 451억원을 순매도했습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서는 삼천당제약(4.07%)이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고, 에코프로비엠(1.07%), HLB(0.39%), 파마리서치(0.32%), 알테오젠(0.31%) 등이 올랐습니다.

에이비엘바이오(-2.78%), 레인보우로보틱스(-3.01%), 리가켐바이오(-2.08%), 펩트론(-1.64%), 에코프로(-0.61%) 등은 내렸습니다.

그럼 오늘의 특징주를 살펴보겠습니다. 

 

 

(사진=네이버웹툰)

 

웹툰 관련주가 일제히 급등세를 보였습니다.

미스터블루는 전 거래일보다 29.7%(482원) 상승한 2105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디즈니가 네이버웹툰의 미국 법인인 웹툰 엔터테인먼트와 새로운 디지털 만화 플랫폼 구축에 나선다는 소식이 투자심리를 자극했습니다.

웹툰 엔터는 현지시간 15일 디즈니와 신규 디지털 만화 플랫폼 개발을 위한 비구속적 조건부 협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습니다.

협력 강화 차원에서 디즈니는 웹툰 엔터 지분 2%를 인수하기로 합의했으며,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웹툰 엔터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58%를 넘어서는 급등을 기록했습니다.

국내에서도 웹툰 생태계 확산 기대감이 관련 종목들로 확산됐습니다. 와이랩(8.27%)과 탑코미디어(16.57%), 키다리스튜디오(4.62%) 등 웹툰 관련주들이 동반 강세를 나타냈습니다. 

 

코오롱모빌리티그룹 CI. (사진=코오롱모빌리티그룹)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이 4거래일째 상한가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은 전 거래일 대비 29.91%(2300원) 상승한 9990원에 마감했습니다.

지난 11일부터 4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며 연일 신고가를 경신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우선주 역시 29.95% 급등한 1만9050원으로 거래를 끝냈습니다.

이러한 강세는 모회사인 코오롱의 완전 자회사 편입 절차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됩니다.

코오롱은 지난 10일 코오롱모빌리티그룹에 대한 공개매수 결과를 공시했습니다. 보통주 90.37%, 우선주 73.51%를 확보해 당초 목표 물량의 66% 수준을 달성했다고 밝혔습니다.

추가 공개매수 대신 포괄적 주식교환 방식을 통해 완전 자회사 편입을 완료할 예정입니다. 주식교환 비율은 코오롱 1주당 코오롱모빌리티그룹 보통주 0.0611643주, 우선주 0.1808249주로 결정됐습니다.

내년 1월 상장폐지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코오롱 측은 이번 편입을 통해 신속한 의사결정 체계 구축과 신사업 영역 확장에 나서겠다는 계획을 제시했습니다.

 

알파경제 김교식 기자(ntaro@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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