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불법 공매도 차단 위한 NSDS 개발…개인투자자들 우려는 '여전'

김교식 기자 / 기사승인 : 2025-01-05 23: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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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거래소)

 

[알파경제=김교식 기자] 오는 3월 말 공매도 재개를 앞두고 한국거래소가 불법 공매도를 차단하기 위한 중앙점검시스템(NSDS) 개발을 마무리하고 연계테스트에 착수한다.

 

거래소는 불법 공매도 방지를 위해 기관투자자의 공매도 거래내역을 상시 점검할 수 있는 NSDS 개발을 완료했다고 5일 밝혔다.

6일부터는 공매도 거래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국내외 주요 기관투자자 30여곳과 함께 1월 6일부터 24일까지, 2월 3일부터 21일까지 두 차례에 걸쳐 연계테스트를 시작한다.

이번 테스트에서는 NSDS와 기관들의 잔고관리시스템 간 인터페이스 연결과 데이터 정합성을 중점적으로 검증한다.

3월에는 연계테스트를 마친 기관들을 대상으로 실제 시장 상황을 반영한 모의시장 운영도 계획하고 있다.

NSDS는 기관투자자들의 잔고 정보와 모든 매매내역을 비교해 불법 공매도를 점검하는 시스템이다.

앞서 정부는 지난해 6월 공매도 제도 개선안을 발표하면서 전산시스템 구축을 전제로 공매도 금지 조치를 2025년 3월 30일까지 연장한 바 있다.

거래소는 7월부터 6개월간 시스템 개발을 진행해왔다.

거래소는 기관투자자들을 위한 상세 매뉴얼인 'NSDS 가이드북'을 이달 중 배포하고, 영문판은 다음 달 제공할 계획이다.

다만, 시스템 도입의 실효성을 두고 개인투자자들의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 실시간 거래 차단이 어렵다는 지적과 함께 투자자 보호를 위한 근본적 제도 개선이 선행돼야 한다는 것이다.

 

알파경제 김교식 기자(ntaro@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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