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 삼성화재 자회사로 품는다…편입 승인 신청

이준현 기자 / 기사승인 : 2025-02-13 23:5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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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 (사진=삼성생명)

 

[알파경제=이준현 기자] 삼성생명이 13일 금융위원회에 삼성화재를 자회사로 편입하기 위한 승인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이는 삼성화재가 다음 달 자사주 소각을 앞두고 있어 삼성생명의 지분율이 보험업법상 한도를 초과하게 되기 때문이다.

삼성생명은 이날 "우량 자산인 삼성화재 주식의 보유, 정부 밸류업 정책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삼성화재 자회사 편입 절차를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삼성화재는 전날 실적발표회에서 2028년까지 주주환원율을 50%로 확대하고, 자사주 보유 비중을 현재 15.9%에서 5% 미만으로 축소하는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발표했다.

구영민 삼성화재 경영지원실장은 "삼성생명 자회사로 편입되더라도 사업 운영과 거버넌스 측면에서 현재와 동일하게 운영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삼성생명은 삼성화재 지분 14.98%를 보유하고 있다. 삼성화재가 4월 주주총회 이후 자사주 소각을 실시하면 삼성생명의 지분은 15.9%로 상승하며, 2028년까지는 17%까지 증가할 전망이다.

보험업법은 보험사가 자회사가 아닌 회사의 지분을 15% 초과해 보유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금융위는 이번 신청에 대해 최장 2개월간 건전성 등을 심사한 뒤 전체회의 의결을 통해 최종 승인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승인이 이뤄지면 삼성생명은 현재 자회사인 삼성카드, 삼성증권에 이어 삼성화재까지 계열사로 편입하게 된다.

 

알파경제 이준현 기자(wtcloud83@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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