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정동원, 16세 무면허 운전 혐의로 검찰 수사

이고은 기자 / 기사승인 : 2025-09-12 00:13:28
  • -
  • +
  • 인쇄
협박 사건 수사 과정에서 드러나…"호기심에 한 번" 해명
사진 = 연합뉴스

 

[알파경제=이고은 기자] 가수 정동원(18)이 미성년자 시절 무면허 운전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정동원이 2023년 경남 하동에서 면허 없이 차량을 운전한 혐의를 인정해 같은 해 6월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당시 정동원은 만 16세로 운전면허 취득이 불가능한 나이였다.

 

정동원의 무면허 운전 혐의는 협박 사건 수사 과정에서 우연히 드러났다. 2023년 3월 정동원은 자신의 휴대전화를 확보한 일당 3명으로부터 "5억 원을 내놓지 않으면 개인정보와 사생활 사진을 퍼뜨리겠다"는 협박을 받았다. 정동원은 이 과정에서 1억 원을 넘는 금액을 지불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 연합뉴스

 

정동원의 소속사가 고소장을 제출한 후 경찰이 협박범 3명을 모두 검거했다. 피해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던 정동원의 휴대전화에서 그가 무면허 운전하는 모습이 담긴 동영상이 발견된 것이다.

 

사건은 처음 서울중앙지검에서 담당했으나 정동원의 주소지 등을 고려해 서울서부지검으로 이송됐다.

 

정동원의 법률대리인은 "호기심에 딱 한 번 운전한 것"이라며 "정동원이 잘못을 인정하고 조사에 성실히 임했다"고 전했다. 소속사 측도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한 점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며 "정동원은 면허 없이 운전 연습을 한 잘못에 대해 크게 후회하고 반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동원은 이전에도 교통법규 위반으로 적발된 바 있다. 2023년 3월 23일 이륜차 통행이 금지된 서울 동부간선도로에서 오토바이를 몰다 경찰에 적발됐으나, 검찰은 미성년자이자 초범인 점을 고려해 기소유예 처분을 내렸다.

 

정동원은 2020년 TV조선 '미스터트롯'에 중학교 1학년으로 참가해 최종 5위를 차지하며 이름을 알렸다. 최근에는 아이돌 콘셉트의 부캐릭터 JD1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한편 10대 무면허 운전 사고가 급증하고 있어 사회적 우려가 커지고 있다. 도로교통공단 교통사고분석시스템에 따르면 2019년부터 2023년까지 5년간 발생한 '20세 이하 무면허 교통사고 건수'는 총 6000건에 달했다. 2019년 201건이던 무면허 사고는 2023년 445건으로 2배 이상 증가했다.

 

도로교통법 제82조에 따르면 만 18세부터 제1종 보통 면허를 취득할 수 있으며, 무면허 운전 시 최대 징역 10개월 또는 벌금 300만 원에 처해질 수 있다.

 

알파경제 이고은 기자(star@alphabiz.co.kr)

주요기사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 하이브와 260억원 규모 소송 첫 법정 출석2025.09.11
오의식, 폭군의 셰프 간신 임송재로 존재감 각인2025.09.11
뚜벅이 맛총사, 후쿠오카 아침 식사 성지 공개2025.09.11
MBC 나 혼자 산다, 리정 두두 맞춤형 가구 제작 공개2025.09.11
김하성, 컵스전 1안타 기록…배지환 2볼넷 2도루2025.09.11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