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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11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자회견 '회복을 위한 100일, 미래를 위한 성장'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이형진 기자] 미국 이민 당국에 구금된 한국인 근로자 316명이 전세기를 통해 귀국한다고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가장 최신 정보로는 한국시간으로 오후 3시 구금시설에서 출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비행기는 내일 새벽 1시쯤 이륙해 오후쯤 서울에 도착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귀국 인원에 대해서는 "우리 국민이 총 316명으로 남성 306명과 여성 10명"이라며 "외국인 14명이 있어서 총 330명이라고 한다"고 전했다. 외국인은 중국인 10명, 일본인 3명, 인도네시아인 1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의 석방이 늦춰진 배경에 대해 이 대통령은 "버스로 이동해 비행기에 탈 때까지는 미국 영토이고, 미국 영토 내에서는 체포된 상태이니 수갑을 채워서 이송하겠다고 그래서 우리는 절대 안 된다고 밀고 당기는 와중에 소지품을 돌려주다가 중단했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백악관의 지시다. 자유롭게 돌아가게 해라. 그러나 가기 싫은 사람은 안 가도 된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지시가 있어서 일단 중단하고 행정절차를 바꾸느라 그랬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알파경제 이형진 기자(magicbullet@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