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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이고은 기자] 1세대 인터넷 방송인 대도서관(본명 나동현·46)이 6일 오전 8시 40분 서울 광진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고 경찰이 발표했다.
경찰은 "지병으로 인한 사망으로 추정된다"며 "정확한 사망 원인 규명을 위해 부검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장에서 유서나 타살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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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
고인의 빈소는 서울 건국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상주로는 전처 윰댕(본명 이채원)과 여동생이 이름을 올렸다. 대도서관과 윰댕은 2023년 8년간의 결혼생활을 마감하고 합의 이혼한 바 있다.
이혼 당시 윰댕은 "진심으로 서로의 앞날을 응원하는 친구가 되기로 했다"고 밝혔으며, 대도서관이 자신의 아들을 알고 있었음을 인정한 바 있다. 고인은 과거 방송에서 10대에 아버지를, 20대에 어머니를 잃었다고 언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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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대도서관 유튜브 |
대도서관은 '욕 없는 1인 방송'을 표방하며 건전한 인터넷 방송 문화를 선도한 1세대 크리에이터로 평가받는다. 144만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버로서 다양한 연령대의 팬층을 확보했으며, JTBC '랜선라이프-크리에이터가 사는 법',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 '라디오스타' 등 다수 프로그램에 출연했다.
고인은 사망 이틀 전인 4일에도 '2026 S/S 서울패션위크'에 참석하고 생방송을 진행하며 팬들과 소통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게임방송인 김성회는 "선배님을 통해 게임 방송이라는 세상을 알게 되었고, 게임방송인이라는 직업을 꿈꾸게 되었다"며 "길을 여신 분의 마지막 길을 깊이 애도한다"고 추모했다.
팬들과 네티즌들은 온라인 공간에서 애도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한 네티즌은 "누구보다 의지한 동료이자 가족이자 친구였을 텐데 건강하게 이겨내시길 바란다"고 남겼으며, 다른 네티즌은 "서로 버틸 수 있는 힘이 되어주길"이라며 유족들을 위로했다.
고인의 발인은 9일 오전 8시에 거행될 예정이다.
알파경제 이고은 기자(star@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