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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본사 로고. (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시카고) 김지선 특파원] 구글은 대만에서 지열 에너지 사용을 선도함으로써 청정 에너지 솔루션으로 기술 업계를 선도하는 데 중요한 발걸음을 내딪었다.
구글은 16일(현지시간) 대만에서 지열 에너지에 대한 최초의 기업 전력 구매 계약(PPA)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글로벌 지열 개발업체인 베이스로드 캐피털이 주도하는 이 프로젝트는 전력망에 10메가와트의 연속 전력을 추가하고 대만의 지열 시장을 활성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지열 에너지는 지표 아래의 열을 이용해 깨끗한 전기를 생산하는 것으로, 지질학적으로 활발한 환태평양 조산대에 위치한 대만의 경우 매우 유망한 분야다.
구글은 2019년에 대만에서 첫 기업용 태양광 PPA를 체결한 이래 현지 데이터센터와 사무실의 전력 수요를 지원하기 위해 청정 에너지 개발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왔다.
구글의 이러한 움직임은 거대 기술 기업들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면밀한 조사를 받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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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주가 분석. (자료=초이스스탁) |
AI 모델과 클라우드 컴퓨팅을 구동하는 데이터센터의 오염으로 인해 지난 5년간 미국 공중 보건 시스템에 약 54억 달러의 비용이 발생했다.
이 비용 발생의 주요한 기여 기업은 구글 외에 마이크로소프트와 메타가 있다.
지열 에너지에 대한 구글의 헌신은 대만에서 그치지 않는다.
구글은 퍼보 에너지와 협력해 지열 프로젝트를 강화하고, 프로젝트 이너스페이스와 함께 지표면 데이터 이니셔티브를 통해 전 세계적으로 차세대 지열 기술을 발전시키고 상용화하는 데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또한 현재 호주, 일본, 인도네시아에서 지열 에너지 개발에 초점을 맞춘 새로운 연구를 지원하기 위해 협력 중이다.
구글 주가는 0.67% 하락한 155.26달러를 기록했다.
알파경제 김지선 특파원(stockmk2020@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