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 보스턴 다이나믹스와 AI 로봇 개발 제휴

우소연 특파원 / 기사승인 : 2024-10-18 06:3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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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고베) 우소연 특파원] 도요타 자동차의 미국 연구 개발 자회사인 도요타 리서치 인스티튜트(TRI)가 미국의 선도적인 로봇 기업 보스턴 다이나믹스와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18일 전헀다.


이번 협력은 보스턴 다이나믹스의 첨단 인간형 로봇 기술과 TRI의 생성 AI 기술을 결합하여 로봇 공학 분야의 혁신을 추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번 파트너십의 핵심은 보스턴 다이나믹스의 대표적인 인간형 로봇 '아틀라스'에 TRI의 생성 AI 기술을 접목하는 것이다.

연구팀은 아틀라스의 조작 및 동작 데이터를 수집하여 AI 기술을 향상시키고, 이를 통해 로봇의 기능성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이 프로젝트는 인간과 로봇 간의 상호작용에 대한 연구도 포함하고 있어, 미래 로봇 기술의 실용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TRI는 현재 생성 AI의 핵심 기술인 대규모 언어 모델(LLM)의 '행동판'을 개발 중이다.

이 기술은 코드 없이도 인간의 행동을 학습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어 로봇 공학 분야에 혁신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보스턴 다이나믹스는 1992년 매사추세츠 공과대학(MIT) 출신들이 설립한 대학 벤처 기업으로, 미국 국방부의 지원을 받아 이족보행 로봇 등 첨단 로봇 기술을 개발해왔다.

2013년 구글에 인수된 후, 2018년에는 소프트뱅크 그룹(SBG)이 인수했으며 2021년에는 한국의 현대자동차 그룹이 SBG로부터 지분의 80%를 취득했다.

한편, 인간형 로봇 시장에서는 미국의 전기차 제조업체 테슬라도 '옵티머스'라는 로봇을 개발 중으로 이를 통해 자사 공장의 노동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번 도요타와 보스턴 다이나믹스의 제휴는 로봇 공학과 AI 기술의 융합을 통해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하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두 기업의 협력이 인간형 로봇 기술의 발전과 실용화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알파경제 우소연 특파원(wsy0327@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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