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 테마와 수급은 집중되고 종목은 확산..클리오·SKC 관심

박남숙 기자 / 기사승인 : 2023-03-06 06:4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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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finviz

 

 

[알파경제=박남숙 기자] ◇ 뉴욕증시부터 보겠습니다. 금리 인상 우려가 완화되면서 뉴욕증시는 큰 폭으로 상승했습니다.

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17% 오른 3만3390.97에 마쳤고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61% 상승한 4045.64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97% 오른 1만1689.01로 각각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연방준비제도(Fed) 당국자들은 금리가 더 높아질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지만 시장 참여자들은 일단 지표를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분위기입니다. 전날 주가를 압박했던 미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심리적 저항선인 4% 밑으로 내려갔습니다.

경제지표로 공급관리협회(ISM)에 따르면 2월 서비스업(비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5.1을 기록해 1월 55.2는 밑돌았으나 시장 예상치인 54.3은 웃돌았습니다. 경기가 여전히 확장 국면에 있음을 시사한 지표였습니다.

종목별로는 테슬라가 3%, 메타가 6% 넘게 뛰는 등 대형 기술주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는데요.

주가 급변동에도 불구하고 개인투자자들이 사상 최대 규모 순매수에 나서며 테슬라는 3.61% 오른 197.79달러로 올라섰습니다. 리비안도 7% 오르며 전기차주가 동반 상승했습니다.

애플은 모건스탠리가 올해 최고 종목으로 애플을 재지정했다는 소식과 목표주가를 175달러에서 180달러로 상향 조정한데 힘입어 3% 올랐고요.

메타는 가상현실(VR) 헤드셋 가격 대폭 인하 소식에 6% 급등했습니다. 이밖에 마이크로소프트와 알파벳 등은 1% 넘게 올랐습니다.

◇ 유럽증시도 보시죠. 유럽 주요국 증시는 유로존의 인플레이션 지표를 소화하며 이틀째 상승했습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1.64% 오른 1만5578.39를 기록했고요.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0.88% 뛴 7348.12,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0.04% 상승한 7947.11로 집계됐습니다.

경제지표로 유로스타트에 따르면 유로화를 사용하는 20개국인 유로존의 지난해 1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2.8%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는데요. 이는 지난해 12월에 1.1% 오른 것과 대조적인 양상입니다. 

 

1월 PPI는 전년대비로는 15.0% 상승했으나 연간 상승폭은 지난해 12월에 기록한 24.5%의 전년대비 상승률에 비해 완화됐습니다.

◇ 아시아증시도 확인하겠습니다. 3일 아시아증시는 중국의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호조를 보인 것에 힘입어 대부분 올랐습니다.

일본 닛케이225 지수는 전 영업일보다 1.56% 오른 2만7927.47에 거래 마감했습니다.

중국증시는 5일 시작되는 최대 정치행사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개막을 앞둔 관망세가 작용했는데요.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0.54% 상승한 3328.39에 마감했습니다.

통상 양회를 앞두고 중국 증시는 상승하지만, 올해는 중국이 지정학적 긴장이 높은 상황이고, 시진핑 국가주석이 공산당 고위직에 대한 대대적 물갈이에 나서면서 투자자들의 불안도 커진 것으로 해석됩니다.

이날 발표된 2월 차이신 서비스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5.0으로 지난해 9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해 중국 경기가 회복하고 있음을 보여줬습니다.

홍콩 항셍지수는 전장대비 0.78% 상승한 2만589.78를 기록하며 5주만에 주간 기준으로 상승세를 보였고요. 대만 가권지수는 전장 대비 0.06% 오른 1만5608.42에 장을 마쳤습니다.

◇ 오늘의 주요일정도 보겠습니다. 오늘 국내 2월 외환보유액과 2월 소비자물가동향이 발표되고요. 유로존에서는 1월 소매판매가 발표될 예정입니다.

◇ 오늘의 전망과 투자전략도 확인하시죠. 3월 국내증시 출발이 좋습니다. 불안한 여건 속에서도 국내 증시의 상대적 강세가 이어지고 있는 모습인데요.

이혁진 삼성증권 연구원은 "대형주 반등은 중국 경기 회복이 견인하고, 중소형주 강세는 전기차와 로봇,우주 테마가 이끄는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며 "대응 전략은 불편한 외부환경을 경계하면서, 주도 테마의 아이디어를 적극 활용하는 것"이라고 조언했습니다.

 

주변 환경이 불안할수록 주도주로 수급이 집중될 수 있는데, 활용이 필요한 테마는 중국과 전기차라고 봤습니다. 

 

이혁진 연구원은 "중국은 경기 회복을 확인했고, 정책 모멘텀이 대기 중이며 온기가 확산되고 있는 전기차 테마는 다음 타자를 찾을 때"라며 "주도 테마로 수급이 집중되는 만큼, 테마의 확산도 빨라질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삼성증권은 중국 소비 테마에서 리오픈에 더욱 민감한 클리오와 전기차 테마에서는 전기차용 동박 사업 가치가 반영될 수 있는 SKC를 이번주 신규 주간 추천주로 꼽았습니다.

 

박승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반도체만 돌면 국내 주식시장은 느리지만 계속 오를 것"이라며 "한국 2월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7.5% 감소했는데 반도체와 반도체 제외로 나눠보면 반도체는 42.5% 감소해 7개월 연속 줄고 있는 반면 반도체가 아닌 품목은 0.8% 증가해 다섯 달 만에 마이너스에서 벗어났다"고 분석했습니다.

 

코스피 기업이익 컨센서스와 밸류에이션 상황도 비슷해 반도체 업종의 12개월 예상 PER(주가수익비율)은 30배를 웃돌아 금융위기 때에 가깝지만 반도체를 제외한 코스피의  PER은 10.5배로 평균 수준으로 반도체 수출이 증가 반전하며 이익 추정치가 개선되면 코스피의 상승 탄력은 더 강해질 것이란 전망입니다.

 

알파경제 박남숙 기자(parkns@alpha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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