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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finviz) |
[알파경제=박남숙 기자] ◇ 뉴욕증시는 예상을 밑돈 물가 지표에 반등했습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0.25% 오른 3만4347.43에 거래를 마쳤고요.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전날보다 0.74% 높은 4472.1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15% 상승한 1만3918.96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개장 전,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3.0%를 기록했습니다. 전월 수치인 4.0% 보다 큰 폭 낮아졌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인 3.1%도 하회했습니다. 이는 지난 2021년 3월 이후 2년3개월 만의 최저치로 CPI는 정확히 1년 전인 지난해 6월 9.0%까지 치솟은 뒤 빠르게 하향 안정화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이에 따라 연방준비제도(Fed)가 한 차례만 추가 인상을 할 것이고 경기 침체가 아닌 연착륙이 가능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퍼지면서 투자 심리가 개선됐습니다.
종목 가운데 대형기술주 빅7이 모두 상승하며 시장 주도권을 잡았는데요.
에플은 0.9%, 마이크로소프트는 1.4% 상승했고요. 트위터 대항마 스레드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메타는 이날도 4% 가까이 급등했습니다. 알파벳은 전날보다 1.53% 상승한 118.93달러, 아마존은 1.57% 오른 130.80달러로 장을 마쳤습니다. 엔비디아도 3% 올랐고, 테슬라도 0.8% 상승세에 동참했습니다.
이밖에 도미노피자의 주가는 우버와의 제휴 소식에 11% 이상 뛰었습니다.
◇ 유럽 주요국 증시는 미국의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27개월 만에 최저로 둔화하며 긴축이 막바지에 이르렀다는 낙관론 속에 상승했습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전날보다 1.83% 상승한 7416.11에 장을 마쳤고요.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전날보다 1.47% 뛴 1만6023에,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전날보다 1.57% 상승한 7333.01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이날 모든 섹터가 상승한 가운데, 중국 정부의 경기 부양 기대 속 광산 섹터가 3.7% 오르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 아시아증시도 확인하겠습니다. 12일 아시아증시는 혼조세를 나타냈습니다.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81% 떨어진 3만1943.93에 마감했습니다. 일본증시는 일본은행(BOJ)이 오는 27~28일 열리는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장단기금리조작(YCC)을 중심으로 한 대규모 금융완화책을 재검토할 것이란 관측과 함께 외국인이 일본 주가지수 선물 매도 움직임을 강화하고 있다는 우려가 나오면서 하락했습니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78% 내린 3196.13에 장 닫았고요.
홍콩 항셍지수는 전날보다 1.08% 오른 1만8860.95에, 대만 가권지수는 전장 대비 0.37% 오른 1만6962.03에 마감했습니다.
◇ 오늘의 주요 일정도 보겠습니다. 한국은행이 금융통화위원회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합니다. 기준금리가 올해 1월 이후 3.5%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4연속 동결 기조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6월 생산자물가지수가 발표되고요.
국내 증시 옵션 만기일입니다.
화장품 브랜드, 제조, 유통사업을 영위하는 뷰티스킨이 오늘과 내일 공모청약을 합니다.
◇ 오늘의 전망과 투자전략도 확인하시죠. 오늘 새벽 뉴욕증시는 예상을 하회한 물가지표에 안도하며 상승했습니다.
최유준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준금리가 올해 1월 이후 3.5%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4연속 동결 기조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측된다"며 긴축에 있어서는 주식시장의 기대가 빠르고 긍정적인 경향이 있다고 판단했는데요.
지속적으로 물가 둔화의 증거를 찾는 움직임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하며 물가 다음으로는 2분기 실적 시즌이 주요 변수라는 의견입니다.
최유준 연구원은 "실적 기대를 충족하지 못한 2차전지 관련주가 하락하고 업황 개선 기대가 작용하는 반도체주와 실적 가시성이 높은 민감주가 상승했다"며 "앞서 반영된 기대를 충족하는 실적과 하반기 실적에 대한 자신감이 유지될 지가 관건"이라고 조언했습니다.
알파경제 박남숙 기자(parkns@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