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 타격' 애플(AAPL.O), 수년래 최악의 시기…3일간 시총 6400억 달러 사라져

김지선 특파원 / 기사승인 : 2025-04-09 06:5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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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로고.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시카고) 김지선 특파원] 애플 주가는 또다시 하락세로 한 주를 시작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글로벌 제조 허브에 대한 관세 부과가 애플에 타격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애플은 7일(현지시간) 하락세로 마감했으며, 하루 동안 하락한 일부 대형 기술주 중 하나였다. 

 

이로써 애플은 3일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으며, 3일간 주가는 20% 하락해 시가총액이 6400억 달러 가까이 사라졌다.

 

이는 관세가 다른 매그니피센트 7 주식보다 애플의 판매, 공급망 및 운영에 더 큰 타격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결과다. 

 

애플은 중국으로부터 다각화를 위해 노력했지만 인도,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의 새로운 제조 허브도 미국 정부에 의해 전면적인 새로운 관세 부과에 직면해 있다.

 

애플 주가 분석. (자료=초이스스탁)

 

중국은 애플의 주요 생산 허브일 뿐만 아니라 미국에 이어 애플의 두 번째로 큰 시장이다. 

 

이는 현재 중국이 미국산 수입품에 부과하고 있는 보복 관세의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의미이기도 한다.

 

UBS 그룹 리서치에 따르면 현재 1199달러인 애플의 최고급 아이폰 모델은 관세가 현행대로 유지될 경우 가격이 30%, 즉 350달러 상승할 수 있다. 

 

애플은 가격을 인하해 마진을 줄이거나, 가격을 그대로 유지해 매출이 감소할 수 있으며 또한 어느 쪽이든 손해를 볼 수 있다.

 

웨드부시 증권의 댄 아이브스는 애플 주식에 대한 가장 두드러진 약세 전망을 제시했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가 촉발한 관세 경제 아마겟돈과 생산과 시장 모두에서 중국에 대한 애플의 엄청난 노출을 고려할 때 '절대적인 재앙' 이라고 불렀다.

 

애플 주가는 4.98% 하락 후 172.42달러를 기록했다.

 

알파경제 김지선 특파원(stockmk2020@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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