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 뉴욕증시, 부진한 경제지표에 경기 침체 우려 부각..캐터필러 5%↓

박남숙 기자 / 기사승인 : 2023-04-05 07:0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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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finviz

 

 

[알파경제=박남숙 기자] ◇ 뉴욕증시부터 보겠습니다. 유가 급등에 따른 충격이 지속되는 가운데, 경제지표가 예상보다 부진하게 나타나며 뉴욕증시는 하락했습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59% 하락한 3만3402.38에 거래를 마감했고요. S&P500 지수는 전장보다 0.58% 내린 4100.60에, 나스닥지수는 0.52% 하락한 1만2126.33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다우지수와 S&P500 지수는 5거래일 만에 처음으로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경제지표로 미국의 지난 2월 채용 공고가 전월 수정치인 1056만 건보다 990만 건 감소한 것으로 발표됐는데요. 채용공고가 1000만 건 이하로 떨어진 건 2021년 5월 이후 처음입니다. 이는 과열된 흐름을 보이던 미국 노동시장이 둔화하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미국의 2월 공장재 수주도 전월대비 0.7% 감소했는데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기대치(0.6%)를 웃도는 감소폭으로 1월 공장재 수주 수정치는 기존 1.6% 감소에서 2.1% 감소로 악화했습니다.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회장이 이날 주주 서한에서 “금융위기가 아직 끝난 것이 아니다. 금융위기가 수년간 지속될 것”이라고 경고한 점도 투자심리를 위축시켰습니다.

종목 가운데 테슬라가 1.12%, 보잉이 0.69%, 애플이 0.32% 각각 하락했고요.

 

중장비 업체 캐터필러와 장비 렌탈 업체 유나이티드 렌탈은 경기 침체에 따른 수요 감소 우려로 각각 5%와 7% 하락했습니다.

 

웰스파고가 2% 하락하며 대형 은행들은 물론, 퍼스트 리퍼블릭 등 지역은행들은 은행 리스크가 장기화될 수 있다는 우려로 5% 내렸습니다.

마이크론은 미국과 중국의 갈등에 휘말리며 중국내 정상 운영 소식 불구하고 3%대 하락을 지속했습니다. 

 

◇ 유럽증시도 보시죠. 유럽증시는 국제 유가 상승과 인플레이션 우려를 소화하며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0.14% 오른 1만5603.47을 기록했고요.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0.01% 내린 7344.96,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0.50% 빠진 7634.52으로 장을 마쳤습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0.4% 상승한 배럴당 80.71달러에 마감했습니다.

이날 파산 위기 속에서 UBS에 '긴급 인수'되는 운명을 맞은 스위스 은행 크레디트스위스(CS)의 주주총회가 열렸는데요. 악셀 레만 CS 회장은 은행을 살리지 못한 데 대해 주주들에게 처음으로 공개 사과했습니다.

한편 이날 호주중앙은행(RBA)이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 향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등 다른 중앙은행들의 긴축 기조 중단에 영향을 끼칠지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 아시아증시도 확인하겠습니다. 4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주요 산유국 협의체인 OPEC+발 인플레이션 우려가 이어진 가운데 호주중앙은행(RBA)의 금리 동결로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일본 닛케이225 지수는 전 영업일보다 0.35% 상승한 2만8287.42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지난밤 국제 유가가 급등한 데 따라 에너지 관련 주식으로 매수세가 몰렸습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0.49% 상승한 3312.56에 마감했습니다. 청명절을 앞두고 거래가 한산했는데요. 중국 증시에선 유가 상승에 따른 인플레 우려와 주요국 긴축 경계가 완화된 점 등이 혼재돼 반영됐습니다.

홍콩 항셍지수는 전장대비 0.66% 하락한 2만274.59에 마감했고요. 대만증시는 어린이날로 휴장했습니다.

◇ 오늘의 주요일정도 보겠습니다. 미국에서 2월 무역수지와 3월 ADP취업자 변동, 3월 ISM 비제조업지수가 발표됩니다.

오늘 중국과 홍콩, 대만증시는 청명절 연휴로 휴장합니다.

◇ 오늘의 전망과 투자전략도 확인하시죠. 미국 증시가 최근 발표되는 경제지표가 부진한 가운데 채용공고가 둔화되자 경기에 대한 우려로 하락했습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특히 중소형지수인 러셀2000지수가 1.81% 하락하는 등 낙폭이 컸던 점과 다우 운송지수가 1.79%,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1.81% 하락하는 등 한국 증시에 영향을 주는 지수의 낙폭이 상대적으로 컸던 점은 투자 심리 위축 요인"이라고 꼽았는데요.

 

달러 약세와 국채 금리 하락이 기술주에 긍정적이기는 하지만, 이 또한 경기 침체 이슈로 인한 현상이라는 점에서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해석했습니다.

 

최유준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은행 유동성 사태 진정과 반도체 업황 바닥 통과 기대감으로 위험 선호 개선이 지속되고 있지만 아직 지수 상단 제약에 무게가 실리면서 순환매 장세는 지속적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판단했는데요.

 

향후 지수 향방은 반도체 주가가 결정할 가능성이 높아 오는 7일 삼성전자 1분기 잠정 실적 영향력이 클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알파경제 박남숙 기자(parkns@alpha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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