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 뉴욕증시, 부채한도 표결 앞둔 경계에 하락..엔비디아 5.7%↓

박남숙 기자 / 기사승인 : 2023-06-01 07:0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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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finviz

 


[알파경제=박남숙 기자] ◇ 뉴욕증시 보겠습니다. 뉴욕증시는 부채한도 합의안 표결을 앞두고 하락했습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41% 하락한 3만2908.27를 기록했고요.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61% 떨어진 4179.83,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0.63% 하락한 1만2935.29를 기록했습니다.

예상외로 강력한 노동 데이터가 나오면서 연방준비제도(Fed)가 6~7월 금리를 다시 인상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졌고요. 최근 상승을 주도했던 반도체 기업들에 대한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된 점도 지수 하락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이날 노동부가 발표한 4월 구인·이직설문조사(JOLTS)에 따르면 4월 구인규모는 시장 예상보다 30만명 많은 1010만명으로 연중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3월에 비해 40만명 적은 940만명에 그쳤을 것이라던 예상이 크게 빗나갔습니다.

다만 장중 제퍼슨 연준 이사를 비롯해 연준 위원들이 6월 금리 동결을 시사하는 발언을 하자 낙폭은 축소됐습니다.

종목 가운데 승승장구하며 시총 1조 달러를 돌파했던 엔비디아는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5% 떨어졌고요. AMD와 마이크론도 5%대 밀렸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0.85%, 알파벳 1.02%도 하락했고요. 휴렛패커드 엔터와 휴렛패커드는 부진한 매출 발표로 각각 7%와 5% 내렸습니다.

반면, 인텔은 최근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공급 업체 기반을 다각화할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며 인텔과 함께 제조할 수 있다고 발표한 후 3일 연속 상승하며 이날도 4% 상승했고요.

전날 200달러를 회복한 테슬라는 1.38% 올랐고 메타는 0.8% 상승했습니다.

◇ 유럽증시는 미국의 부채한도 합의안 표결을 둘러싼 우려에 하락했습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1.54% 내린 1만5664.02를 기록했고요.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1.54% 빠진 7098.70,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1.01% 떨어진 7446.14로 장을 마쳤습니다.

미 하원 운영위원회는 전날 전체 회의를 열고 찬성 7표, 반대 6표로 부채한도 합의안을 통과시켰고 이후 이날 동부시간 오후 8시30분 하원 본회의 표결이 시작됩니다.

경제지표로 프랑스의 물가지수는 4월 6.9%에서 5월에는 6%로 냉각된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독일의 물가지표 또한 곧 발표될 예정입니다.

◇ 아시아증시도 확인하겠습니다. 31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미국 부채한도 법안 표결에 대한 우려와 중국 5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부진에 대부분 하락했습니다.

일본 닛케이225 지수는 전날보다 1.41% 내린 3만887.88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최근 강세에 따른 차익 실현 압력이 작용했고요. 간밤 뉴욕환시에서 엔화가 강세를 보이며 수출주 중심의 매도 재료가 됐습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대비 0.61% 떨어진 3204.56에 마감했습니다. 중국의 5월 제조업 PMI는 2개월 연속 위축 국면을 나타냈는데요. 


중국 국가통계국은 5월 제조업 PMI가 48.8을 기록해 시장 예상치인 49.7를 밑돌았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전월의 49.2보다 낮은 것으로 제조업 PMI는 2개월 연속 업황 기준선인 50을 밑돌았습니다. 같은 달 비제조업 PMI는 54.5를 나타내 50을 상회했으나 두 달 연속 전달에 비해 하락했습니다.

다우존스는 "중국의 제조업 활동이 5월에 더욱 위축돼 팬데믹 이후 회복의 모멘텀이 추가로 냉각됐다"고 설명했습니다.

홍콩 항셍지수는 전장대비 1.94% 하락한 1만8234.27, 대만 가권지수는 전장 대비 0.26% 내린 1만6578.96에 장을 마쳤습니다.

◇ 오늘의 주요 일정도 보겠습니다. 국내외 주요 가구 제조기업에 플라스틱 소재를 납품하는 플라스틱 제품 제조업체 진영이 코스닥 시장에 신규 상장합니다.

미국에서는 5월 ISM 제조업지수와 ADP취업자 변동이 발표됩니다.

◇ 오늘의 전망과 투자전략도 확인하시죠. 새벽 뉴욕증시는 최근 상승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하락했습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특히 마이크론이 가이던스 상향 조정을 하지 않았다는 점, 휴렛패커드의 매출이 부진했던 점, 그리고 암바렐라의 부진한 실적 등 반도체 업종에 부정적인 요인이 유입됐다"며 "물론 인텔이 상승해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2.71% 하락에 그쳤으나 차익 실현 욕구를 높일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는데요.

중국 경기가 위축되고, 미국도 고용이 견고하나 세부적으로 보면 제조업 부문 등이 둔화되고 있음을 보여준 점도 한국 증시에는 부담요인이라는 지적입니다.

최유준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외국인 수급은 4월 들어 반도체를 제외하면 지지부진한 흐름으로 2차전지에 대한 낮은 선호와 경기 회복에 대한 신뢰가 부족하다는 것을 방증한다"고 판단했는데요.

 

반도체 ‘내러티브’의 영향력이 줄어든다면 지수는 박스권 흐름을 이어갈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입니다.

 

최 연구원은 "6월 중순 FOMC가 예정되어 있어 관련 불확실성에도 주목해야 한다"며 "지수 상단이 제한될 경우 개별 종목 이벤트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개별주 장세가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알파경제 박남숙 기자(parkns@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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