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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finviz) |
[알파경제=박남숙 기자] ◇ 뉴욕증시는 11월의 마지막 거래일을 상승세로 마감했습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우량주 그룹 다우지수는 전장 대비 0.42% 오른 4만4910.65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대형주 벤치마크 S&P500지수는 전장보다 0.56% 상승한 6032.38,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0.83% 높은 1만9218.17을 각각 기록했습니다.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장중 역대 최고 기록을 2거래일 만에 갈아치운 데 이어 역대 최고 마감 기록까지 새로 썼습니다.
특히 반도체 주식들이 선전하면서 시장을 견인했습니다.
램리서치가 3.23% 상승하고, 엔비디아는 2.19% 올랐으며 이 외에도 마이크로소프트(0.11%), 애플(1.02%), 아마존(1.05%) 등 주요 기술주들도 긍정적인 흐름을 보였습니다.
테슬라는 AI 추진이 회사의 시장 가치를 2조 달러까지 높일 수 있다는 Wedbush의 긍정적 전망에 호응하여 주가가 3% 넘게 올랐습니다.
메타는 250억 달러 규모의 해저 케이블 프로젝트 발표로 주가가 1% 가까이 상승했습니다.
소매업체들도 블랙프라이데이와 사이버먼데이 효과를 기대하며 상승세를 기록했습니다.
월마트·타겟·코스트코·홈디포·아마존 등 대부분 대형 소매기업의 주가는 모두 상승했습니다.
반면, 알파벳는 캐나다 정부의 광고 기술 분할 요구로 인해 반독점 소송을 겪으며 0.2% 하락했습니다.
◇ 유럽증시는 유럽중앙은행(ECB)이 다음달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분위기가 반영되며 일제히 상승했습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전날보다 1.03% 상승한 1만9626.45에,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78% 오른 7235.11로 마감했습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도 0.07% 뛴 8287.30으로 장을 마쳤습니다.
경제지표로 유로존의 11월 물가상승률은 전문가들이 예상한 수준에서 벗어나지 않았습니다. 전년 동월에 비해 2.3% 올랐습니다.
시장에서는 이 같은 상승률이 실제로 물가가 올랐기 때문이라기 보다는 작년과 같은 기간에 비해 높게 나타나는 '기저 효과' 때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실제로 서비스 부문의 상승률은 지난달 4.0%에서 이번달 3.9%로 낮아졌습니다.
다음달 12일에 열리는 ECB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가 인하될 것이라는 관측이 더 커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종목 가운데 영국의 광산기업 앵글로아메리칸(Anglo American)이 제프리가 이 회사의 투자 의견을 보유(hold)에서 매수(buy)로 상향 조정한 후 5.42% 급등했습니다.
◇ 아시아증시도 확인하겠습니다. 29일 아시아 증시는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0.93% 오른 3326.46에 마감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산 제품에 고율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위협한 가운데, 중국 당국이 경기둔화를 저지하기 위해 추가 부양책을 내놓을 것이라는 전망이 이어졌습니다.
일본 닛케이225 지수는 전일 대비 0.37% 하락한 3만8208.03에 마감했습니다.
일본은행(BOJ)이 이르면 내달 정책금리를 인상할 수 있다는 전망에 하락했는데요.
이날 일본 총무성은 11월 도쿄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신선식품을 제외한 근원 기준으로 전년 동월 대비 2.2% 상승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시장의 예상치(2.1%)와 전월치(1.8%)를 모두 웃돈 수준입니다.
물가가 예상보다 더 크게 오르자 일본은행이 금리를 올릴 것이라는 전망이 강해졌고 이는 엔화 강세(달러-엔 하락)로 이어졌습니다.
디스코와 레이져테크, 도쿄일렉트론, 미쓰비시중공업이 하락했고 다이이치생명, 손해보험사 솜포, 중공업 기업 IHI 등은 상승했습니다.
홍콩 항셍 지수는 전일 대비 0.29% 상승한 1만9423.61에, 대만 가권지수는 전장 대비0.16% 내린 2만2262.50에 장을 마쳤습니다.
◇ 오늘의 주요일정입니다. 미국에서 사이버먼데이가 시작됩니다.
미국은 11월 ISM 제조업지수를 공개합니다.
◇ 오늘의 전망과 투자전략도 확인하시죠. 이번주 뉴욕증시는 12월에 들어선 만큼 최근 강세장이 이어져 산타 랠리를 펼칠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경제지표로 이번주에는 미국 노동부가 발표하는 비농업 부문 고용보고서를 비롯해 민간 고용 보고서, 구인·이직 보고서와 실업보험 청구자 수 등 주요 고용 지표가 발표됩니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에 대해 "트럼프 캐비닛 인선은 무역갈등 등 트럼프 2기 리스크를 지속시킬 공산이 크다"고 판단했는데요.
현재로서는 미국 외 분야에서 기회를 엿봐야하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김영환 연구원은 "12월 중국 중앙경제공작회의, 연말 배당 등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알파경제 박남숙 기자(parkns@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