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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오션플랜트가 지난 2018년 고객사에 인도한 6.6k Cemical tanke (사진= SK오션플랜트) |
[알파경제=문선정 기자] SK오션플랜트(대표 강영규)가 케이티에스해운으로부터 6,800톤급 메탄올 이중연료 오일·케미컬 탱커 2척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총 약 600억 원 규모로, SK오션플랜트가 지난 2020년 이후 약 4년 만에 상선 신조 시장에 재진입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이번에 건조되는 선박은 길이 109.6m, 폭 18.2m 규모의 6800톤급 탱커로, 메탄올 이중연료(Methanol Dual Fuel) 기술이 적용된다. 메탄올 연료는 기존 중유 대비 황산화물과 미세먼지 배출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어 국제 해운 시장에서 차세대 친환경 연료로 각광받고 있다.
특히 이번 프로젝트는 해양수산부의 ‘친환경인증선박 보급지원사업’과 연계돼 추진됐다. 해당 사업은 메탄올·암모니아 등 대체연료 선박 도입을 통해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고 국내 조선·해운산업의 친환경 전환을 가속화하기 위한 정부 정책으로, 인증 선박 건조비 일부를 지원해 민간 투자를 촉진한다. 이번 수주가 정부의 국가온실가스감축 목표 달성에 실질적 성과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SK오션플랜트 관계자는 알파경제에 "기존 사업 역량을 바탕으로 사업 영역을 점진적으로 확대해왔다"며 "탄소 저감 기술이 적용된 선박에 대한 수요를 인지하고 해운사들과의 지속적인 협업과 활동을 통해 이번 수주로 연결됐다"고 설명했다.
1번 선박은 2027년 1월 강재 절단을 시작해 2028년 5월 인도될 예정이며, 2번 선박은 2027년 4월 착공해 2028년 5월 인도될 계획이다. SK오션플랜트는 설계부터 기자재 구매, 절단·조립·탑재·시운전에 이르는 전 과정을 수행한다.
과거 6.6K 탱커와 3.99K SUS 탱커 등을 성공적으로 인도했던 경험은 이번 수주의 밑거름이 됐다.이번 수주를 기점으로 SK오션플랜트는 최근 수요가 급증하는 메탄올 DF 선박 시장에서 추가 수주를 노리는 한편, 기자재 공급망과 협력사 네트워크를 더욱 공고히 할 방침이다.
강영규 SK오션플랜트 사장은 “이번 프로젝트는 SK오션플랜트가 다시 상선 신조 시장의 주요 플레이어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첫걸음”이라며 “환경규제가 강화되는 글로벌 해운시장에서 고객이 요구하는 친환경·고효율 선박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제시해, 중소형 선박 시장의 새로운 기준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알파경제 문선정 기자(press@alpha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