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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finviz) |
[알파경제=박남숙 기자] ◇ 뉴욕증시는 엔비디아와 애플을 필두로 강세를 보이며 또다시 사상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14% 오른 4만6381.54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0.44% 상승한 6693.75, 나스닥종합지수는 0.70% 뛴 2만2788.98에 장을 마쳤습니다.
엔비디아가 오픈AI에 대규모 자금을 투자하기로 하면서 인공지능(AI) 테마가 활기를 보인 가운데 애플 또한 아이폰17이 호평을 끌어냈다는 평가에 기술주로 매수세가 집중됐습니다.
엔비디아는 오픈AI 투자가 선순환 구조를 이끌어낼 것이란 기대감 속에 3.9% 상승했습니다.
애플은 9일 공개 행사에서 혹평을 받았던 아이폰17이 전세계 출시에 나선 19일 이후 수요가 기대 이상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4% 급등했습니다.
반면 알파벳은 미 법무부가 법원에 구글의 광고 부문을 분할해야 한다고 요구했다는 소식이 나오면서 0.9% 내렸습니다.
오라클은 틱톡 호재와 더불어 클레이 마구이르크, 마이크 시실리아를 승진시켜 공동 최고경영자(CEO)로 삼는다고 발표한 뒤 주가가 6% 급등했습니다.
진통제 타이레놀 업체인 켄뷰 주가는 이날 오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타이레놀이 자폐증을 유발한다는 선언을 할 것이란 전망 속에 주가가 7% 급락했습니다.
이날 공개 발언에 나선 연방준비제도(Fed) 위원들은 다소 매파적인 기조를 보였는데요.
알베르토 무살렘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브루킹스 연구소에서 연설에 나서 향후 기준금리 인하가 제한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는 올해 추가 금리 인하가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 유럽 주요국 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전날보다 0.48% 내린 2만3527.05에,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30% 물러선 7830.11로 마감했습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날보다 0.11% 오른 9226.68에 장을 마쳤습니다.
세계적인 럭셔리 스포츠카 브랜드 포르쉐가 전기차 출시에 대한 비전을 크게 후퇴시키는 결정을 내리면서 자동차 섹터가 하락했습니다.
포르쉐의 신형 고급 전기 스포츠유틸리티(SUV)는 기존 계획과 달리 내연기관과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로 먼저 출시하고, 전기차 버전은 10년 후로 연기했습니다.
포르쉐는 또 2025년 영업이익률 전망을 기존 10~12%에서 6.5~8.5%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이에 포르쉐의 주가는 7% 넘게 급락했고 이 회사의 최대 주주인 폭스바겐도 7.09% 동반 하락했습니다.
반면, 반도체 제조장비 업체인 네덜란드의 ASML과 ASMI는 2.1%, 1.7%씩 올랐습니다.
금값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영국 런던 증시에 상장돼 있는 세계 최대 은 채굴업체인 멕시코의 프레스닐로(Fresnillo) 주가가 4.6% 급등했습니다.
◇ 23일 아시아 증시는 미국발 훈풍에 힘입어 대부분 상승했습니다.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99% 상승한 4만5493.66에 장을 마감하며 사상 최고치를 재경신했습니다.
일본은행(BOJ)이 지난주 금융정책회의에서 보유하고 있는 상장지수펀드(ETF) 매도를 발표했으나 매도가 점진적일 것이란 예상에 시장 우려가 완화했습니다.
종목 가운데 유니클로 운영사 패스트리테일링이 2% 가까이 올랐고, 도요타그룹도 1% 넘게 상승했습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 대비 0.22% 상승한 3828.58로 마감했습니다.
기술주들이 강세를 보이며 지수 상승을 주도했습니다.
지난 19일 저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통화에 대해 시장에서는 엇갈린 반응을 보였는데요.
두 정상이 3개월 만에 통화한 것이 양국 간 관계 개선에는 도움이 됐다고 평가하면서도 중국 동영상 플랫폼 틱톡 문제 처리 등 구체적인 방안이 공개되지 않은 것에 대해서는 실망감을 나타냈습니다.
홍콩 항셍지수는 전장 대비 0.76% 하락한 2만6344.14에, 대만 가권지수는 전장 대비 1.18% 오른 2만5880.60에 장을 마쳤습니다.
◇ 오늘장 주요일정입니다. 미국 기업 중 마이크론테크놀로지가 실적을 발표합니다.
일본증시는 휴장합니다.
◇ 증시전망과 해석입니다. 새벽 뉴욕증시는 엔비디아와 애플을 필두로 한 기술주 매수세에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습니다.
시장의 관심은 이번 주 발표될 경제 지표에 쏠려 있는데요.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노동시장 둔화를 우려해 지난 17일 금리를 연 4.0~4.25%로 0.25%포인트 인하한 가운데, 이번 주에는 물가와 성장률 관련 지표가 나옵니다.
23일에는 제조업 경기를 가늠할 수 있는 9월 S&P 글로벌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공개 연설이 예정돼 있습니다.
25일에는 2분기 미국 실질 국내총생산(GDP) 확정치, 26일에는 연준이 가장 중시하는 인플레이션 지표인 8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물가 지수가 발표됩니다.
알파경제 박남숙 기자(parkns@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