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 350억 달러 규모 IPO 앞둔 코어위브의 지분 확보..."마이크로소프트 의존도 줄인다"

폴 리 특파원 / 기사승인 : 2025-03-12 07:0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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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 본사.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시카고) 폴 리 특파원] 오픈AI는 클라우드 컴퓨팅 제공업체 코어위브와 119억 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으며, 지분 3억 5천만 달러 상당을 인수할 예정이다. 

 

11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오픈AI가 코어위브와의 계약을 통해 AI 모델을 훈련하고 운영하는 데 필요한 컴퓨팅 파워에 대한 마이크로소프트 의존도를 줄일 수 있게 됐다.

 

이번 계약은 컴퓨팅 인프라를 확보하고 다각화하려는 오픈AI의 최근 노력을 나타낸다. 

 

오픈AI 최고경영자 샘 올트먼은 마이크로소프트 최고경영자 사티아 나델라가 컴퓨팅 용량 과잉 구축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음에도 불구하고 고급 AI 모델을 구축하기 위한 경쟁에서 인프라가 중요하다고 강조해 왔다.

 

이번 인수로 코어위브는 AI 개발을 위한 종합 플랫폼으로서의 입지를 강화하는 계기가 됐다.

 

코어위븝 로고. (사진=코어위브)

 

코어위브의 공동설립자 겸 최고경영자 마이클 인트레이터는 "이번 오픈AI와의 신규 계약은 안정적이고 성능이 뛰어난 인프라 서비스를 제공하는 코어위브의 입증된 능력을 강조하며, 세계 유수의 AI 연구소를 위한 AI 혁신에 힘을 실어줄 것"이라고 말했다.

 

코어위브는 32개 데이터센터에서 25만 개가 넘는 엔비디아의 AI GPU를 운영하며 전문 AI 하이퍼스케일러로 부상했다. 

 

코어위브 매출은 2024년에 737% 급증한 19억 달러를 기록했지만 8억 6300만 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2017년 암호화폐 채굴 업체로 설립된 코어위브는 AI 모델 개발을 위한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으로 방향을 전환했다. 또한 최근 오픈AI와 메타플랫폼스 등 기업들이 사용하는 저명한 AI 개발 플랫폼인 웨이트 앤 바이어스를 인수했다.

 

코어위브는 모건스탠리와 골드만삭스 그룹이 공모를 주관하고, 나스닥에 ‘CRWV’라는 티커로 350억 달러 규모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있다.


알파경제 폴 리 특파원(press@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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