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 뉴욕증시 트럼프 발언에 '활짝', 팔란티어 7%↑

박남숙 기자 / 기사승인 : 2025-04-24 07: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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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finviz)


[알파경제=박남숙 기자] ◇ 뉴욕증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대중 관세 전쟁을 완화할 조짐을 보이고,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을 해임하지 않겠다고 밝히면서 안도했습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07% 오른 3만9606.57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1.67% 상승한 5375.86을,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2.50% 급등한 1만6708.05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전날 트럼프 대통령은 집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우리는 중국과 잘하고 있다”며 “현재 대중 관세율 145%는 매우 높은 수준으로, 협상을 통해 실질적으로 낮아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대중 관세율 인하 가능성을 직접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다우지수는 물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가 크게 반등했는데요.

 

테슬라는 1분기 실적 부진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5.37% 상승했고 애플과 메타플랫폼 주가는 각각 2.43%와 4.0% 상승하며 기술주가 강세를 이어갔습니다.

 

엔비디아도 3.86% 상승했고, 아마존은 4.58% 급등했습니다.


경제 지표 측면에서는 3월 신규 주택 판매가 월간 7.4% 증가하며 72만4000에 도달하여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돌았습니다. 

 

금리상승에도 불구하고 부동산 시장이 견조한 동력을 보여줬다는 평가입니다.

 

종목 가운데 수퍼 마이크로 컴퓨터는 AI 서버 수요 증가와 기술주 반등 분위기가 7% 상승세를 이끌었고, 팔란티어는 NATO와의 AI 계약 체결이 시장 신뢰를 회복하며 7% 올랐습니다.

 

마벨 테크놀로지는 AI 계약 체결과 ‘바이더딥’ 전략이 주목받으며 6% 넘게 상승했습니다.

 

반면, 엔페이즈 에너지는 1분기 실적이 분석가 예상을 밑돌고, 특히 2분기 부진한 수익 전망을 발표하며 주가가 16% 급락했습니다.

 

제너럴 다이내믹스는 1분기 실적이 긍정적임에도 불구하고 방위산업의 불확실성 속에서 투자자들에게 충분한 만족을 주지 못하며 3% 하락했습니다.

 

◇ 유럽 주요국 증시는 일제히 상승해 3주래 최고치에 근접했습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전날보다 3.14% 오른 2만1961.97로 집계됐습니다. 

 

영국 런던증시의 FTSE100지수는 0.90% 상승한 8403.18에 마쳤으며 프랑스 파리증시의 CAC40지수는 2.13% 상승한 7482.36을 기록했습니다.

이날 투자자들은 미국과 중국의 무역 갈등 완화 조짐에 안도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백악관이 현재 145%에 달하는 대중 관세를 절반 수준으로 줄이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습니다.

파월 의장에 대한 압박이 한풀 꺾인 점도 투자 심리 안정 요인이 됐습니다. 

 

전날 트럼프 대통령은 파월 의장을 해임할 것이냐는 질문에 "그런 것은 없다"며 "그런 적도 없다"고 말했습니다.

종목 가운데 유럽 최대 소프트웨어 업체 독일 SAP은 애널리스트의 기대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하며 10.6% 급등했습니다.

 

반면 은행 소프트웨어 기업 테메노스는 실망스러운 실적에 7.1% 급락했습니다.

◇ 23일 아시아 증시는 대체로 상승했습니다.

일본 닛케이225 지수는 전일 대비 1.89% 상승한 3만4868.63에 마감했습니다.

 

미중 관세 우려가 완화되며 반도체 관련주와 자동차주를 다시 사들이려는 움직임이 확산됐습니다.


또 일본은행(BOJ)의 추가 금리 인상이 지연될 것이라는 추측으로 하락했던 은행주에서도 매수세가 유입됐습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0.10% 하락한 3296.36에 마감했습니다.

 

미국의 관세 및 반도체 수출 제한 조치에 대한 경계 심리가 완전히 가시지 않았으나 일부 긴장 완화 신호가 나오며 기술주 중심으로 상승세가 나타났습니다.

 

홍콩 항셍 지수는 전장 대비 2.37% 급등한 2만2072.62를 나타냈고 대만 가권 지수는 전장 대비 4.50% 오른 1만9639.14에 장을 마쳤습니다.
 

◇ 오늘의 주요 일정입니다. 미국에서 3월 기존주택판매가 발표됩니다.

 

미국 기업 중 알파벳(구글)이 실적을 발표합니다.

 

국내 기업 중  현대차와 LG전자, LG디스플레이 등이 실적을 공개할 예정입니다.

 

로킷헬스케어와 나우로보틱스, 원일티엔아이 공모청약일입니다.


◇ 증시전망과 해석입니다. 새벽 뉴욕증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중국에 대해 다소 완화된 입장을 취하면서 양국의 무역 갈등이 해소될 것이라는 기대가 부각되며 상승했습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립 서비스 이외의 중국과의 실질적인 협상 진전, 연준 스탠스 등은 확인되지 않았고, IMF 한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 대폭 하향 조정 등 불확실성은 잔존된 상황"이라고 진단했습니다.

 

당분간 심리 변화에 따른 변동은 불가피 하겠으나. 코스피는 선반영된 불확실성 이후 안도심리가 유입, 가격부담도 크지 않은 상황에서 의심의 벽을 타고 상승 중이라는 분석입니다.

 

알파경제 박남숙 기자(parkns@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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