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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롯데손해보험) |
[알파경제=김지현 기자] 롯데손해보험이 발행한 신종자본증권의 신용등급이 하향 조정됐다.
금융당국의 경영개선계획 불승인 이후 적기시정조치 리스크가 부각되며 자본성 증권의 신용도에 직접적인 부담이 반영됐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국신용평가는 롯데손해보험의 후순위채권 신용등급을 기존 A-에서 BBB+로, 신종자본증권은 BBB+에서 BBB로 각각 하향 조정했다.
신종자본증권의 경우 신용등급이 한 단계 더 하락하면 투자 부적격 등급(투기등급)으로 떨어진다.
금융위원회는 앞서 롯데손보에 대해 적기시정조치 중 가장 낮은 단계인 경영개선권고를 의결했으나, 롯데손보는 이에 반발해 효력 정지를 요구하는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 그러나 법원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후 롯데손보가 제출한 경영개선계획에 대해서도 금융위는 구체성과 실현 가능성이 부족하다고 판단해 불승인했다.
한국신용평가는 경영개선계획 불승인에 따른 적기시정조치 리스크 확대와 자본적정성 취약, 조달여건 악화, 수익성 개선 지연을 신용등급 하향의 주요 사유로 들었다.
또 “향후 경영개선요구 단계로 이행될 경우 점포 폐쇄·통합과 임원진 교체 요구, 보험업 일부 정지, 자산 처분 등에 대한 계획 수립이 요구될 수 있으며, 재무건전성 개선 노력이 충분하지 않다고 판단될 경우 적기시정조치 최고 단계인 경영개선명령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롯데손보 관계자는 알파경제에 “현재는 경영개선계획이 불승인된 상태일 뿐, 경영개선요구 조치가 내려진 단계는 아니다”라며 “불승인 이후 별도로 확정된 후속 타임라인이나 진행 사항은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후순위채 조기상환(콜옵션) 불발도 신용도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롯데손보는 2020년 5월 발행한 후순위채권에 대해 지난해 5월 콜옵션을 행사할 계획이었으나, 금융당국이 이를 불허하면서 상환이 이뤄지지 않았다.
통상 후순위채는 10년 만기로 발행되지만, 발행 5년 후 조기상환하는 것이 시장의 관례로 받아들여진다.
이 같은 요인이 겹치며 롯데손보의 자본조달 여건과 자본성 증권에 대한 시장 신뢰 부담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알파경제 김지현 기자(ababe1978@alpha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