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 뉴욕증시, 이란 전쟁 휴전 기대감에 강세..AMD 7%↑

박남숙 기자 / 기사승인 : 2026-03-26 07: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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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finviz)

 

[알파경제 = 박남숙 기자] ◇ 뉴욕증시는 미국이 이란에 15개의 종전 조건을 전달하면서 구체적으로 한 달간 휴전을 제안했다는 소식에 상승했습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66% 오른 4만 6429.49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54% 상승한 6591.90, 나스닥종합지수는 0.77% 오른 2만 1929.825에 장을 마쳤습니다.

 

국제 유가도 하락 안정세를 보였습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2.2% 하락해 배럴당 90.32달러로 거래를 마쳤고 브렌트유 역시 2.17% 내린 102.22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이날 상승 랠리는 기술주가 주도했습니다.

 

엔비디아가 1.9% 오른 것으로 비롯해 애플과 아마존, 알파벳, 브로드컴, 메타, 테슬라 등이 동반 강세를 보였습니다.

 

특히 CPU(중앙처리장치) 가격 인상 계획을 고객사들에 통보했다는 닛케이 보도가 기폭제가 되며 AMD와 인텔은 각각 7% 넘게 급등했습니다.

 

일본 소프트뱅크 산하의 영국 반도체 설계 업체 암(ARM) 홀딩스는 미 증권예탁증서(ADR)가 16% 폭등했습니다. 반도체 원천 설계를 통한 라이선스 수수료가 주력인 암이 전날 자체 칩을 공개한 것이 주가를 큰 폭으로 끌어올렸습니다.

 

반면, 마이크론은 이란 전쟁으로 공급망이 교란될 것이라는 우려에 3.40% 하락했습니다.

 

◇ 유럽증시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반복적으로 이란과의 협상이 긍정적으로 진행될 것이라는 취지로 발언한 점을 호재로 상승했습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전날보다 1.41% 상승한 2만2957.08에,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1.42% 뛴 1만106.84로 마감했습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1.33% 오른 7846.55에 장을 마쳤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 등을 통해 "파키스탄을 통해 이란 측에 15개 항의 평화 제안서를 전달했다"며 "이란은 이제 굴복하거나 모든 에너지 기반 시설이 날아가는 것을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란은 이 같은 트럼프의 주장을 정면 반박했는데요. 이란 국영 프레스TV는 정부 관료를 인용해 "미국의 휴전안을 검토했지만 조건이 지나치게 과도했다"며 "전쟁은 우리가 원하는 조건이 충족될 때 우리가 시점을 정해서 끝낼 것"이라고 했습니다.


국제 유가 급등으로 타격을 받았던 여행·레저 주식이 상승하며 항공사인 루프트한자와 에어프랑스는 각각 2% 가량 올랐습니다.

세계 최대 풍력 터빈 제조업체 중 한 곳인 덴마크의 베스타스 윈드(Vestas Wind Systems)가 미국 프로젝트 수주 소식에 6% 급등했습니다.

◇ 25일 아시아증시는 미국과 이란 간 전쟁의 휴전 기대에 일제히 강세를 보였습니다.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87% 상승한 5만3749.62에 장을 마쳤습니다. 이날 닛케이 지수는 장 중 한때 3% 넘게 상승해 5만4000선을 회복했습니다.

 

대형주를 중심으로 매수 움직임이 두드러졌습니다. 소프트뱅크 그룹의 주가가 8% 이상 올랐고, 키옥시아와 어드밴테스트가 각각 5%와 4% 넘게 뛰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이날 오전 구로다 하루히코 전 일본은행(BOJ) 총재는 일본 디플레이션 시대가 완전히 끝났다며 BOJ가 금리를 인상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달러-엔 환율이 160엔에 근접한 것에 대해서는 "지나친 수준"이라고 평가하며 "미국 경제 상황을 고려하면 120~130엔 정도가 적당하다"고 언급했습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1.3% 오른 3931.84에 장을 마쳤습니다.

 

중동 전쟁의 긴장 완화 가능성으로 글로벌 전반의 위험자산 선호 흐름이 살아나며 중국 증시도 올랐습니다. 

홍콩 항셍 지수는 전장대비 1.09% 오른 2만5335.95, 대만 가권 지수는 전장 대비 2.54% 오른 3만3439.11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 오늘장 주요일정입니다. 메쥬가 신규 상장합니다. 

 

슈퍼 주총데이가 시작됩니다.

◇ 오늘장 해석과 전망입니다. 새벽 뉴욕증시는 휴전 기대감에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월가 전문가들은 증시가 휴전 타결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선반영하는 흐름을 보인다고 해석했습니다. 다만 향후 협상 진행 과정에 따라 큰 폭으로 흔들릴 여지가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브라운브라더스해리먼 소속 엘리아스 해다드는 시장이 전략적인 모호함 속에서도 분쟁 해결 쪽에 방향을 맞추고 있다고 분석했는데요. 그는 궁극적으로 미국이 주도하는 긴장 완화 움직임에 이란이 어떻게 반응하느냐가 공포 장세 종식을 결정지을 핵심 변수라고 진단했습니다.

 

글로발트 인베스트먼트 소속 키스 뷰캐넌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시장이 전쟁 향방에 대한 명확한 단서를 간절히 원하고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그는 유가가 높은 수준을 오래 유지하면 결국 물가 상승 기대치와 연방준비제도(연준) 금리 정책이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우려했습니다.

 

제이피모건 트레이딩 데스크는 투자자 메모를 통해 이란이 기존 요구를 철회할지 불투명하지만, 시장은 현 수준에서 위로 반등하고 싶어 하는 분위기라고 파악했습니다.

알파경제 박남숙 기자(parkns@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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