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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ENEOS) |
[알파경제=(고베)우소연 특파원] 산업용 의약품 및 기초 화학제품의 핵심 원료인 벤젠의 아시아 시장 가격이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지표가 되는 ENEOS(5020 JP)의 4월 계약 가격(ACP)은 전월 대비 305달러(38%) 급등한 1톤당 1,100달러로 확정됐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니케이)이 10일 전했다. 이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직후인 2022년 8월 이후 3년 8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엔화로 환산한 4월 국내 예상 가격 역시 1킬로그램당 181.3엔으로 전월 대비 52.0엔(40%) 상승하며 3개월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이러한 가격 급등은 원유 가격 상승이 화학 산업 전반으로 전이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벤젠은 원유에서 추출한 나프타를 분해 장치(크래커)로 반응시켜 생산된다. 아시아 원유 지표인 두바이유 가격은 중동 지역의 무력 충돌 우려가 고조된 2월 하순 이후 약 70% 상승했다. 이에 따라 벤젠의 아시아 현지 수시 계약 가격 또한 약 50% 동반 상승하며 시장을 압박하고 있다.
공급 측면에서의 불안 요소도 가격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 원료인 나프타 조달에 난항을 겪으면서 아시아 지역 내 크래커 가동 조정이 이어지고 있으며, 이로 인해 벤젠 생산량이 정체된 상태다. 그간 중국 기업들의 높은 생산량으로 인해 수급이 완화되었던 시장 상황이 공급 부족으로 급격히 전환된 것이다.
벤젠은 스티렌 모노머를 거쳐 폴리스티렌, ABS 수지, 합성 고무(SBR) 등 다양한 산업용 소재의 원료로 사용된다. 이미 관련 수지와 고무 제품군에서는 원가 상승분을 반영한 가격 인상 움직임이 확산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러한 흐름이 식품 용기나 전자제품 부품 등 하류 산업의 소비재 가격 인상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다.
향후 벤젠 시장은 중동 정세의 긴장도와 수급 압박 지속 여부에 따라 향방이 결정될 전망이다. 다만, 석유 거래 중개회사인 아메렉스 에너지 콤(도쿄)은 하류 제품 플랜트의 가동률이 낮아질 경우 가격 상승세가 둔화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알파경제 우소연 특파원(wsy0327@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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