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파원] 日 대형 리스사, 금리 상승에 ‘보유하지 않는 경영’으로 선회…외자 활용·자산 회전 가속화

우소연 특파원 / 기사승인 : 2026-05-28 10: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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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도쿄센추리)

 

[알파경제=(고베)우소연 특파원] 대형 리스 회사들이 외부 자본을 활용하는 사업으로 무게중심을 옮기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니케이)이 28일 전했다. 금리 상승으로 조달 비용이 불면서, 자산을 대차대조표에 쌓아두기보다 펀드 구성과 자산 교체로 수익을 키우는 ‘보유하지 않은 경영’이 확산하는 모습이다.


2026년 3월기 결산에서는 주요 7개사 가운데 오릭스(8591 JP), 미쓰비시HC캐피탈(8593JP), 도쿄센추리(8439 JP), 미즈호리스(8425 JP) 4곳이 연결 순이익에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항공기 부문에서는 리스 수입과 기체 매각 이익이 실적을 끌어올렸고, 부동산 부문도 보유 자산 매각 이익이 보탬이 됐다.

다만 JA미쓰이리스는 미국 자동차 부품회사 퍼스트브랜즈그룹 관련 채권에서 큰 손실을 내 최종 적자를 기록했다. 이 같은 특수 요인을 제외하면 리스사 전반의 수익력은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도쿄센추리는 대표적 사례로 꼽힌다. 이 회사는 일본계 프라이빗에쿼티 투자펀드 가운데 최대 규모로 평가되는 어드밴티지파트너스를 2026년 3월기 중 지분법 적용 회사로 편입했다. 2026~2030년 중기 경영계획에서는 제3자 자본을 활용하는 ‘캐피털 라이트’ 방침을 내세우고, 공동 투자와 외부 자금을 활용한 투자 운영 역량을 넓히겠다고 밝혔다.

SMFL은 자산을 사고파는 회전형 사업을 강화한다. 2026~2028년 중기 계획에 따르면 항공기와 부동산을 일정 기간 운용한 뒤 매각하고, 회수한 자금을 다시 다음 투자에 투입하는 구조를 추진한다. 외부 투자자 자금을 활용해 수수료를 얻는 자산운용 사업도 본격화하며, 2028회계연도 영업이익을 2025회계연도 대비 16% 늘어난 2200억엔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오릭스는 운용자산 잔액을 2026년 3월기 81조엔에서 2028년 3월기 100조엔으로 늘릴 방침이다. 미쓰비시HC캐피탈도 ROE 개선을 위해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을 진행하고 있다.

이 같은 변화에는 새 리스 회계기준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2027년 4월 이후 사업연도부터는 차입자 기업이 리스 자산을 사용권 자산, 향후 리스료를 리스 부채로 대차대조표에 반영해야 한다. 리스 이용 기업의 총자산과 부채가 늘어나는 만큼, 오프밸런스 수요는 줄어들 가능성이 크다.

리스사들은 이에 맞춰 단순 리스를 넘어 유지보수 관리, 잔존가치 위험 인수, 자산운용까지 포괄하는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고객 요구가 바뀌는 가운데, 외부 자본을 활용한 운용형 사업이 업계의 새 축으로 부상하고 있다.

 

알파경제 우소연 특파원(wsy0327@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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