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 뉴욕증시, 종전 합의 기대에 상승..AMD 7%↑

박남숙 기자 / 기사승인 : 2026-04-17 07:4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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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finviz)

 

[알파경제 = 박남숙 기자] ◇ 뉴욕증시는 미국과 이란의 종전 합의 기대에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이틀 연속 사상 최고치 기록을 경신하는 강세를 나타냈습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0.24% 상승한 4만8578.72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S&P500지수는 0.26% 뛴 7041.28에, 나스닥 종합지수는 0.36% 오른 2만4102.70으로 각각 장을 마감했습니다. S&P500은 사상 처음으로 7000선을 돌파했고, 나스닥은 처음으로 2만4000선을 넘어섰습니다. 


이날 시장은 중동 정세를 주목했습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스라엘과 레바논 간 10일간의 휴전 합의를 발표하면서 상승폭을 키웠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이란과의 다음 대면 협상이 주말께 열릴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레바논 휴전이 미·이란 협상 재개의 핵심 조건으로 작용하고 있는 만큼, 휴전이 중동 긴장 완화와 평화 협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기대가 커졌습니다.

이날 발표된 고용지표는 호조를 보였습니다.

지난주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습니다. 이날 미국 노동부는 지난주(4월 5~11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20만7000건을 기록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21만5000건을 하회하는 수준입니다.

 

종목별로는 기업 실적 발표가 본격화되면서 차별화 흐름이 나타났습니다.

 

세계 최대 파운드리업체인 대만 TSMC의 긍정적인 실적 전망이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요의 견조함을 확인시켰습니다.

 

이에 마이크로소프트가 2% 오르고, 아마존, 브로드컴, 메타 등이 동반 상승했습니다.

 

반면 테슬라는 사이버트럭 판매 관련 부정적 소식에 0.8% 하락했습니다.


이번 주 들어 소프트웨어 업종은 빠르게 반등하고 있습니다. 오라클의 주가는 이날도 5% 오르며 주간 기준 20% 이상 급등했습니다. 세일즈포스와 마이크로소프트 역시 각각 2%, 2.2% 상승했습니다.

 

AMD는 7.80% 급등한 278.26달러로 올라섰습니다. AMD 주가는 올해 30%, 지난 1년 동안에는 215% 폭등했습니다.

 

양자컴퓨팅 종목들의 강세는 이날도 지속됐습니다. 선도주 아이온큐가 3.31% 급등한 44.68달러, 리게티는 1.78% 상승한 19.45달러로 마감했습니다. 디웨이브도 3.41% 급등한 21.52달러에 장을 마쳤습니다.

 

◇ 유럽증시는 중동 분쟁 관련 뉴스를 접하며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전날보다 0.36% 오른 2만4154.47에,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0.29% 상승한 1만589.99로 마감했습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14% 하락한 8262.70에 장을 마쳤습니다.

 

이날 영국 통계청은 2월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0.5%를 기록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전문가들이 예상한 0.1%를 크게 웃돌았습다. 서비스 부문과 제조업 부문이 동반 성장세를 기록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다만, 이 지표는 이란 전쟁이 발발하기 이전 수치여서 전쟁 여파가 본격화된 3월 이후에는 성장률이 꺾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21개국) 인플레이션은 상승 압력이 거세졌습니다. 3월 물가상승률(확정치)은 2.6%를 기록해 지난달 말 발표된 잠정치보다 0.1%포인트 높아졌습니다.

소프트웨어 업체들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세계 최대 기업용 소프트웨어 전문 기업인 독일의 SAP가 3.5% 올랐고, 프랑스의 다소시스템과 캡제미니도 2.5% 이상 뛰었습니다.

반면, 프랑스의 항공우주 방산업체인 사프란과 영국의 롤스로이스는 각각 3.4%, 2.4% 내렸습니다.

유럽 최대 저가 항공사인 아일랜드의 라이언에어는 6.4% 급락했고 독일의 루프트한자도 3.4% 내렸습니다.

◇ 16일 아시아증시는 미국과 이란 간 휴전이 연장될 것이란 기대감에 일제히 상승했습니다.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38% 상승한 5만9518.34에 장을 마쳤습니다.


닛케이지수는 전쟁 발발 이전 수준을 회복한 데에 이어 3시 20분께 5만9688.10을 터치하며 장중 역대 최고점을 경신했고, 종가 기준으로도 최고가를 다시 썼습니다.

 

종목 가운데 소프트뱅크 그룹의 주가는 장 중 한때 6% 가까이 뛰었습니다. 도쿄일렉트론과 어드밴테스트도 각각 5%와 4% 이상 오르며 반도체 종목이 강세장을 이끌었습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 대비 0.70% 상승한 4055.55에 마감했습니다.

이날 중국 증시는 오전에 발표된 1분기 GDP가 시장 예상치를 웃돈 영향을 받았습니다.


중국 1분기 GDP는 전년 동기 대비 5.0% 증가해 시장 예상치 4.8% 증가를 웃돌았습니다. 지난해 4분기에 기록한 4.5%보다도 성장세는 확대됐습니다. 3월 산업생산도 전년동기 대비 5.7% 증가해 시장 예상치 5.5%를 웃돌았습니다.

기술주가 이날 증시 상승을 주도했습니다.
 

홍콩 항셍 지수는 전장 대비 1.72% 상승한 2만6394.26으로, 대만 가권지수는 전장보다 1.12% 상승한 3만7132.02에 장을 마쳤습니다.

대만증시에서 세계 최대 파운드리 업체 TSMC는 이날 장 마감 후 1분기 순이익으로 5725억 대만달러(약 26조7000억원)를 거뒀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전년동기보다 58% 급증한 것이며 분기 기준 사상최고치를 경신한 것입니다.

◇ 오늘장 주요일정입니다. 다주택자 주담대 만기연장 금지가 시행됩니다.

 

미국 금융시장 옵션만기일입니다.

◇ 오늘장 해석과 전망입니다. 새벽 뉴욕증시는 종전 협상과 관련한 중동 뉴스에 집중하며 상승했습니다.

 

크리스 자카렐리 노스라이트자산운용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최근 한 달 반 동안 시장은 사실상 이란 전쟁에 의해 움직이고 있다”며 “긍정적인 뉴스와 중립적인 뉴스 사이에서 시장이 오르내리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린젠 BMO 전략가는 “지정학적 뉴스에 대한 피로감이 나타나면서 시장 영향력이 점차 약해지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단기적인 낙관론에도 불구하고 경제 펀더멘털에 대한 우려는 여전히 남아 있다는 지적도 나오는데요.

롭 윌리엄스 세이지 어드바이저리 최고투자전략가는 “이란 문제가 해결된다면 시장에는 분명 긍정적이지만, 미국 경제는 여전히 2% 성장 수준에 머물러 있다”며 “앞으로 몇 분기 동안 2%를 밑도는 성장률이 나타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이어 "시장 참여자들이 이러한 둔화 가능성을 충분히 반영하고 있는지는 의문"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벨 에어 투자자문의 토드 모건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시장이 상승하고 새로운 고점에 근접하면 투자자들은 ‘놓칠까 봐 두려워한다’는 심리로 더 많이 매수한다”고 분석했습니다.

알파경제 박남숙 기자(parkns@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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