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 뉴욕증시, 엔비디아 '깜짝 실적'에도 하락..나스닥 1.2%↓

박남숙 기자 / 기사승인 : 2026-02-27 07:2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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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finviz)

 

[알파경제 = 박남숙 기자] ◇ 뉴욕증시는 엔비디아의 '깜짝 실적'에도 급변동성 끝에 혼조로 마감했습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03% 오른 4만9499.20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보다 0.54% 밀린 6908.86, 나스닥종합지수는 1.18% 떨어진 2만2878.38에 장을 마쳤습니다.

 

엔비디아의 2026 회계연도(2025년 11월~ 2026년 1월) 실적은 강력했지만 투자자들은 '소문에 사고 뉴스에 팔듯' 이를 매도 트리거로 삼았습니다. 


엔비디아의 주가는 5% 넘게 급락했고, 주요 AI 및 반도체 관련주들도 동반 하락했습니다.

 

브로드컴은 3.2% 이상 하락했고, 네덜란드의 ASML은 4.2% 떨어졌습니다. 램리서치와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는 각각 4.2%, 4.9% 밀렸으며, 서버업체 슈퍼마이크로컴퓨터도 3.9% 하락했습니다.

 

이와는 다르게 최근 급락세를 보였던 소프트웨어 종목은 이날 반등했습니다. 세일즈포스는 4% 상승했고, 가트너·워크데이·크라우드스트라이크 등도 2% 이상 올랐습니다.

 

기술주 전반의 부진 속에서도 양자 컴퓨팅 업종은 아이온큐(IonQ)의 실적 호조에 힘입어 일제히 급등했습니다. 아이온큐는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매출액을 발표하면서 21.70% 급등했으며 리게티는 5%, 디웨이브는 2% 상승하며 동반 랠리를 펼쳤습니다.


아이온큐 최고경영자(CEO) 니콜로 드 마시는 최근 미국 국방부의 ‘미사일방어국(MDA)’과 1510억달러 대형 계약을 맺는 등 양자컴퓨팅이 더 이상 정부 보조금이나 연구용 과제에 기대지 않고 실제 국가 안보와 기업 운영의 핵심 인프라로 편입되기 시작했다고 말했습니다.

 

◇ 유럽증시는 대부분 상승했습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전날보다 0.45% 오른 2만5289.02로,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0.37% 뛴 1만846.70에 마감했습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72% 상승한 8620.93에 장을 마쳤습니다.

 

엔비디아의 '깜짝 실적'에도 투자자들의 기대치에는 미치지 못하자 반도체 관련 종목인 ASML과 ASM 인터내셔널, BE 세미컨덕터가 4% 이상 급락했습니다.


영국의 항공우주·방위·에너지 엔지니어링 기업인 롤스 로이스 홀딩스는 작년 기저 영업이익이 34억6000만~35억 파운드를 기록해 전년 대비 40% 이상 늘었다고 발표하면서 3.2% 상승, 52주 신고가를 기록했습니다.

 

프랑스의 전력 관리·산업 자동화 업체인 슈나이더 일렉트릭은 데이터센터 수요 증가에 힘입어 2025년 연간 유기적 매출이 전년보다 8.9% 늘어난 401억5000만 유로를 기록하고, 상각전영업이익이 전년보다 12.3% 증가한 75억2000만 유로였다고 발표한 후 주가가 3% 올랐습니다.

독일 스포츠웨어 업체 푸마(Puma)는 연간 순손실이 시장 예상치보다 적은 1300만 유로에 그쳤다는 발표와 함께 10% 상승했습니다. 

 

◇ 27일 아시아증시는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일본 닛케이225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29% 오른 5만8753.39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엔비디아의 호실적에도 실적 이벤트가 마무리되자 어드밴테스트, 도쿄 일렉트론 등 반도체주들은 차익 실현 매물에 하락했습니다.

 

보험 및 은행주는 일본은행(BOJ)의 금리 인상 기조가 여전하다는 진단 속에 상승했습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 대비 0.01% 내린 4146.63에 마감했습니다.

중국 증시는 투자자들이 다음 달 5일 개막하는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등 주요 회의를 앞두고 관망세에 들어가면서 보합권에서 등락했습니다.

홍콩 항셍지수는 전장 대비 1.44% 내려간 2만6381.02, 대만 가권 지수는 강보합권인 3만5414.49로 마감했습니다.


◇ 오늘장 주요일정입니다. 미국에서 1월 생산자물가지수가 발표됩니다.

 

대만 증시는 휴장합니다.

 

MSCI 지수 재조정(리밸런싱)의 날입니다.

◇ 오늘장 해석과 전망입니다. 새벽 뉴욕증시는 엔비디아의 메가급 실적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들의 높아진 기대치를 충족하지 못하며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시장에서는 AI 투자 스토리의 ‘초과 수익 구간’이 정점을 지났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는데요.

 

마이크 지그먼트 비즈덤인베스트먼트그룹 공동 트레이딩 책임자는 “지난 2년간 이어진 폭발적 수익률은 더 이상 기대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판단에 일부 투자자들이 이탈하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LGT프라이빗뱅킹의 미카 카스텐홀츠 투자솔루션 총괄은 “기술 지출, AI로 인한 산업 재편, 지정학적 불확실성 등 복합적 요인이 얽혀 있다”며 “엔비디아 실적 하나만으로는 이런 불안을 잠재우기 어려웠다”고 평가했습니다.

 

HSBC의 프랭크 리 반도체 리서치 총괄은 “엔비디아 실적은 낙관적 기대를 뛰어넘었지만, 새로운 성장 서사에 대한 메시지는 부족했다”고 해석했습니다. 

 

리처드 클로드 자누스헨더슨 포트폴리오매니저도 "초점이 단기 실적에서 벗어나 인공지능(AI) 관련 투자의 지속 가능성으로 옮겨갔다"며 "AI 투자 규모, 수익화 가능성, 잠재적 현금흐름 악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파악했습니다.

알파경제 박남숙 기자(parkns@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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