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 뉴욕증시 미중 협상 재개 속에 혼조, 테슬라 4%↑

박남숙 기자 / 기사승인 : 2025-06-10 07: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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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finviz)

 

[알파경제=박남숙 기자] ◇ 뉴욕증시는 미국과 중국의 협상에 주목하면서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약보합권인 4만2761.76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S&P500지수는 전장보다 0.09% 오른 6005.88, 나스닥지수는 0.31% 상승한 1만9591.24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투자자들은 이날 영국 런던에서 개최된 미국과 중국의 무역 관련 협상에 주목했는에됴.

 

미국과 중국은 이날 런던에서 두 번째 장관급 회의를 열었습니다.

 

중국의 희토류 통제와 미국의 반도체 규제 등이 논의 대상이 된 것으로 보이며 협의는 10일까지 계속됩니다.

종목 가운데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간 설전이 잠잠해진 가운데 테슬라는 4.6% 급등했습니다. 테슬라는 오는 12일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자율주행택시(로보택시)인 사이버캡 서비스를 시작합니다.

한편 애플은 세계개발자대회(WWDC) 첫날인 이날 하락했는데요.

 

통상 WWDC가 애플 주가 상승 기폭제 역할을 하지만 이번에는 인공지능(AI)을 장착한 ‘시리’ 업데이트판 공개가 늦어질 것이란 회사측 설명으로 주가는 1% 넘게 떨어졌습니다.

 

애플과 함께 메타도 0.5% 소폭 내렸습니다.

 

반면, 마이크로소프트(MS)는 0.5% 올랐고 알파벳은 1.67% , 아마존도 1% 넘게 올랐습니다.

 

미국 영화 콘텐츠 제작업체 워너브라더스는 케이블TV 부문과 스트리밍 및 스튜디오 부문을 나눠 2개의 상장회사로 쪼개진다는 소식에 한 때 13% 급등했으나 -2.95%로 마감했습니다.

 

미국 양자컴퓨팅 기업 아이온큐는 영국의 옥스퍼드아이오닉스를 인수하기로 하면서 주가가 2% 이상 올랐습니다.

◇ 유럽증시는 미국과 중국의 고위 대표단이 영국 런던에서 2차 무역 협상을 개시한 가운데 약보합권에 마감했습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전날보다 0.54% 떨어진 2만4174.32에,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0.06% 하락한 8832.28로 마감했습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17% 내린 7791.47로 장을 마쳤습니다.

 

이번 협상에서 미국 측은 희토류 등에 대한 수출통제를, 중국 측은 반도체 장비와 제트엔진 등에 대한 대중 수출 제한을 풀어야 한다고 주장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런던에서 열린 테크 위크에서 영국의 인공지능(AI) 분야에 대한 투자를 늘리겠다고 약속하면 이를 '골디락스(Goldilocks) 기회'라고 표현했습니다.

 

중국의 글로벌 숏폼 동영상 플랫폼 틱톡도 영국에 대한 투자를 2배로 늘리기 위해 런던 바비칸 지구에 1만3000㎡ 규모의 사무실 공간을 마련해 내년에 오픈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이에 따라 틱톡의 영국 전체 인프라 투자 규모는 1억4000만 파운드에 이르게 되고, 500개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돼 영국 내 전체 직원 수는 3000명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종목 가운데 영국 최대 정밀·과학 기기 테스트 업체인 스펙트리스(Spectris)가 미국 사모펀드 어드벤트 인터내셔널(Advent International)의 37억3000만 파운드(약 50억6000만 달러) 규모 인수 제안을 수락한다고 발표하며 60.1% 폭등했습니다.

영국의 반도체 칩 설계 업체인 알파웨이브(Alphawave)는 미국 반도체 대기업 퀄컴이 이 회사를 24억 달러에 인수하기로 했다는 발표 이후 22.18% 급등했습니다.

◇ 9일 아시아 증시는 미·중 무역협상을 기대하며 일제히 올랐습니다.

 

일본 닛케이225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92% 오른 3만8088.57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미·일 간 무역협상 추이를 지켜보자는 인식이 강했는데요.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일본 측 관세 담당 각료인 아카자와 료세이 경제재생상이 이번 주 후반 미국을 방문할 계획입니다.

 

아카자와 경제재생상의 이번 미국 방문과 6차 장관급 협상은 이달 중순 예상되는 미·일 정상회담 전에 이뤄질 예정입니다.

개장 전 발표된 일본 경상수지는 3개월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일본 재무성은 일본의 지난 4월 경상수지가 전년 동기 대비 3.2% 확대된 2조2천580억 엔(약 21조 2천억 원)의 흑자를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대비 0.41% 오른 3399.77에 마감했습니다.

 

중국 증시는 개장 초반 보합권에서 출발한 뒤 미·중 무역협상 낙관론 속에 상승폭을 늘렸습니다.

두 나라 간 전략적으로 중요한 희토류와 관련한 업종은 중국 증시에서 강세 분위기를 주도했습니다.

장중 발표된 인플레이션 지표는 부진했는데요. 

 

지난 5월 중국 소비자물가지수(CPI)는 하락세를 이어갔습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5월 CPI가 전년 동월 대비 0.1% 하락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0.2% 하락은 웃돈 수준입니다.

홍콩 항셍 지수는 1.63% 오른 2만4181.43, 대만 가권 지수는 전장 대비 0.6% 오른 2만1790.29에 마감했습니다.
 

◇ 오늘장 주요일정입니다. 링크솔루션이 신규 상장합니다.

 

대만 TSMC가 5월 매출을 공개합니다.

◇ 증시전망과 해석입니다. 새벽 뉴욕증시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 협상을 지켜보며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아트 호건 B.라일리웰스매니지먼트 수석 시장 전략가는 “새로운 소식은 현재로써는 제한적이지만, 양국이 논의 자리에 앉았다는 것은 긍정적인 신호”라고 평가했습니다.

 

트레저리 파트너스의 리처드 사퍼스타인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추가 관세 도입 연기와 더불어 당초 발표보다 완화된 조치가 취해질 것이라는 전망에 따라 시장은 지금까지 상승했다”며 “무역 협상에 시간이 걸리고 불안정한 관세 관련 재료가 상당히 거친 가격 변동을 유발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시장은 계속해서 뉴스에 민감해질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행사에서 미·중 협상과 관련한 물음에 “우리는 중국과 잘하고 있다. 난 우리가 매우 잘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좋은 보고들만 받았다”면서도 “중국은 쉽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주에는 미국 인플레이션 지표가 주목받을 전망입니다.

오는 11일 나오는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기 대비 2.5% 올라 4월(2.3%) 대비 상승폭이 커졌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도매물가'로 불리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하루 뒤인 12일 공개됩니다.

 

알파경제 박남숙 기자(parkns@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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