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 뉴욕증시 잦아든 불안감에 기술주 상승, 테슬라 9%↑

박남숙 기자 / 기사승인 : 2025-04-28 07:2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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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finviz)

 

[알파경제=박남숙 기자] ◇ 뉴욕증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무역 협상 진전에 대한 엇갈린 신호에도 불구하고 나흘째 상승했습니다.

 

2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05% 오른 4만113.50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0.74% 상승한 5525.21을,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1.26% 급등한 1만7382.94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 협상 기대감과 주요 기술주의 실적 호조에 따라 증시가 상승한 가운데 인공지능(AI)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엔비디아가 4일 연속 상승세를 보이며, 4.3% 상승한 111.01달러로 마감했습니다.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메타 등 대형 기술주들도 모두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반도체주 역시 미중 무역 협상에서 긍정적인 진전이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동반 상승했습니다.

 

경제지표로 소비자심리지수는 4월에 52.2로 하락했으며, 이는 소비자들이 경제적 불확실성과 인플레이션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시장의 주목을 받는 테슬라는 9.8% 급등하며 지난 몇 달 동안의 하락세를 반전시켰는데요.

 

시장 전문가들은 이번 상승세가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 완화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과 맞물려 나타난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이밖에 차터 커뮤니케이션즈는 예상보다 적은 유료 TV 가입자 감소와 2025년을 목표로 한 네트워크 업그레이드 및 농촌 확장 계획이 투자자들에게 긍정적으로 작용하며 10% 넘게 급등했습니다.

 

반면, 인텔은 1분기 실적 발표 후 대만반도체와의 협업 가능성 우려 속에서 주가가 6% 하락했습니다.

 

◇ 유럽 주요국 증시는 일제히 상승했습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전날보다 0.81% 상승한 2만2242.45를 기록했고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0.45% 상승한 7536.26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0.09% 오른 8415.25로 각각 집계됐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 등 교역국과 관세 합의를 이룰 것이라는 기대와 기업들의 실적 호조가 상승 배경이 됐습니다.


최근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 등 교역국들과 관세 합의를 이뤄내려는 의지를 계속해서 표시하고 있습니다.

 

종목 가운데 프랑스 엔진 제조사 사프란의 주가는 강력한 분기 실적으로 4.2% 상승했습니다.

 

독일 지멘스는 시티그룹의 '매수' 의견 유지로 3% 올랐고, 스페인 보험사 마프레는 1분기 순익 증가 발표로 28% 급등했습니다.

 

프랑스 호텔업체 아코르 역시 강력한 실적에 6.3% 올랐습니다.


◇ 25일 아시아 증시는 미중 무역 갈등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대체로 상승했습니다.

 

일본 닛케이225 지수는 전일 대비 1.90% 상승한 3만5705.74를 기록했습니다. 

 

닛케이225 지수는 장중 내내 강세를 이어갔습니다.

간밤 미국 반도체 관련주로 구성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급등한 데 힘입어 도쿄증시에서도 기술주 위주로 매수세가 몰렸습니다.

종목별로는 르네사스와 히타치가 크게 상승했고, 아이신, 후지쿠라, 다이이치산쿄, 리크루트, 닌텐도도 매수세를 보였습니다.

 

반면 도호, 노무라 부동산 홀딩스, LINE 야후는 약세를 보였습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0.07% 내린 3295.06에 마감했습니다.

 

중국이 일부 미국 수입품에 대한 관세 부과를 중단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전해지면서 위험 자산 선호 심리가 강화됐습니다.

이날 오후에는 중국 공산당 정치국이 기준금리를 시의적절하게 인하할 것이라는 외신 보도가 나오면서 정책 부양 기대감도 커졌습니다.


홍콩 항셍 지수는 전장 대비 0.32% 오른 2만1980.74를 대만 가권 지수는 전장 대비 2.02%상승한 1만9872.73에 장을 마쳤습니다.

◇ 오늘의 주요 일정입니다. 쎄크가 신규 상장합니다.

 

국내 기업 중 LG생활건강, 두산밥캣, 한화오션 등이 실적을 발표합니다.

오가노이드사이언스 공모 청약일입니다.


◇ 증시전망과 해석입니다. 이번 주(4월 28일~5월 2일)에도 뉴욕증시는 미·중 무역협상 추이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아울러 기업 실적에 주목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30일에는 MS·메타·퀄컴이, 다음달 1일에는 애플·아마존·마스터카드가 실적을 공개합니다.

 

팩트셋에 따르면 S&P500 기업 중 실적을 발표한 기업 76%가 월가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냈지만 2분기와 연간 실적 전망은 하향 조정되는 흐름입니다.

 

국내 증시의 경우, 관세 우려를 반영해 큰 하락폭을 보였던 코스피가 상승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상호 관세 발표 이후 관세 전쟁에 대한 우려가 시장에 반영돼 코스피는 큰 폭의 조정을 받았지만, 상호관세 유예 등 관세 우려가 일부 진정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파악했습니다.

 

관세 우려로 주가가 크게 하락한 업종은 가격 매력이 부각되고 있다는 분석인데요. 

 

2024년 7월 이후 업종별 업베타 분석 결과 반도체, IT가전, 철강 등이 시장 상승에 대한 민감도가 높에 나타났다는 설명입니다.


이어 "2024년 7월 이후 외국인 투자자는 코스피 시장에서 약 30조원의 순매도를 기록했고 4월 상호관세 발표 이후에도 약 11조원이 추가 이탈해 코스피의 외국인 보유 비중이 30.7%로 역사적 저점 수준에 도달했다"며 "향후 외국인 자금 유입이 되면 외국인 보유 비중이 낮아진 IT, 반도체, 황장품 업종을 중심으로 선제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조언했습니다.

 

이성훈 키움증권 연구원은 "한미 통상협의에서 자동차를 비롯한 국내 주요 수출 품목의 상호관세 면제 동의 내용이 다뤄진 것으로 보인다"며 "국내 대선 이후 7월 초까지 관세 폐지 관련 방안 등을 내놓을 가능성도 열려있어 관세 피해 업종의 투자 심리를 개선하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판단했습니다. 

 

알파경제 박남숙 기자(parkns@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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