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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도요타통상) |
[알파경제=(고베)우소연 특파원] 도요타통상이 아프리카와 인도에서 자동차 판매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도요타통상은 글로벌 사우스, 즉 신흥·도상국을 미국과 중국에 이은 제3의 성장 축으로 보고, 이 지역의 매출을 2030년대 초반까지 2024년 대비 두 배인 4조5000억 엔으로 늘리겠다는 목표를 내놨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니케이)이 9일 전했다.
이마이 토시미쓰 도요타통상 사장은 8일 언론 취재에 응해 아프리카·인도·남미를 중심으로 한 성장 전략을 설명했다. 도요타통상은 이들 지역을 옛 곤드와나 대륙에 빗대어 “곤드와나 경제권”으로 부르고 있으며, 2028년 3월 회계연도까지 연결순이익을 전기 대비 20% 늘어난 4500억 엔으로 끌어올리겠다는 계획도 제시했다.
이를 위해 도요타통상은 앞으로 3년간 성장 투자에 1조2000억 엔을 투입할 방침이며, 이 가운데 30%인 3600억 엔을 곤드와나 경제권 성장에 배정한다. 이마이 사장은 아프리카, 인도, 남미를 장기 성장의 핵심 지역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아프리카 사업은 이미 도요타통상의 핵심 축 가운데 하나로 자리잡고 있다. 2026년 3월 회계연도 아프리카 사업의 순이익은 전기 대비 18% 증가한 940억 엔으로, 연결 전체의 약 30%를 차지한다. 도요타(7203 JP)가 2019년 아프리카에서의 영업 업무를 도요타통상에 전면 이관한 뒤, 도요타통상은 생산부터 판매까지 맡고 있다.
도요타통상은 2022년부터 현지에서 수요가 높은 비교적 저렴한 스즈키 차량의 조립·생산도 시작했다. 현재 아프리카 전 54개국에서 사업을 펼치고 있다. 이마이 사장은 아프리카 자동차 시장에 대해 고객들은 기본적인 차를 원하고 있으며, 내구성이 좋고 불필요한 기능이 없는 스즈키(7269 JP)차에 대한 수요가 강하다고 말했다.
그는 전동화와 자동화 기능이 많은 중국산 차량에 비해, 이 같은 차종이 적어도 2030년경까지는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아프리카에서는 고급 SUV인 랜드크루저 같은 토요타 차량이 중심이지만, 자동차 보급이 확산하면서 저가 대중차 수요도 늘고 있다.
인도는 도요타통상의 다음 승부처다. 완성차 업체들의 진출이 활발한 인도는 자금뿐 아니라 인력도 끌어들이고 있으며, 도요타통상은 인도 주재원을 현재의 두 배인 100명 수준으로 늘릴 방침이다. 도요타통상은 글로벌 사우스 40개국에 총 510명의 주재원을 두고 있으며, 이 가운데 인도 비중을 크게 확대하는 셈이다.
도요타와 스즈키도 인도에서 각각 사업 확대에 나서고 있다. 도요타는 2029년에도 인도 서부에서 새 공장 양산을 시작할 예정이고, 스즈키는 2030년까지 연간 생산능력을 400만 대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마이 사장은 주재원을 앞으로도 계속 늘릴 방침이라고 밝혔다.
인도는 중동과 아프리카를 향한 생산 거점으로서의 의미도 크다. 아프리카 현지에서 도요타 차량 판매는 랜드크루저 같은 고급차가 중심이지만, 최근에는 저가형 대중차 수요가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OEM 방식으로 공급받는 스즈키 차량의 판매망 확대에 대한 기대도 높아지고 있다.
도요타통상의 사업은 자동차에만 머물지 않는다. 아프리카에서는 2025년 동아프리카 최대 규모의 드러그스토어를 완전 자회사로 전환했고, 의료용품 도매와 화장품 등 소비재 판매도 시작했다. 도요타통상는 2025년 3월 회계연도 기준 약 1조5000억 엔이던 아프리카 매출을 2035년 회계연도까지 3배로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인도에서는 세코무 그룹과 함께 병원 경영을 시작해 재택 의료 등 일본식 종합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국민전원보험제도가 없어 건강보험 가입률이 낮은 인도에서 보험대행업도 전개하고 있으며, 이마이 사장은 현지에서 3위권 브로커로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도요타통상의 주가는 지난 1년간 약 2배로 뛰었고, 5월에는 상장 이후 최고가인 7559엔을 기록했다. 이와이 코스모 증권의 한 관계자는 인구 증가가 이어지는 아프리카 등에서 높은 성장을 거두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자동차뿐 아니라 의료 등 지역에 뿌리내린 사업을 오랫동안 전개해 온 점이 다른 회사들이 쉽게 대체하기 어려운 강점이라고 말했다.
이마이 사장은 현재의 주가 상승에 대해 글로벌 사우드 등 특화 분야와 해당 시장의 성장성이 평가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2028년 3월 회계연도에 자기자본이익률(ROE) 15%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PER이 20배가 되면 현재의 약 2배 수준인 PBR 3배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 수준의 주가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알파경제 우소연 특파원(wsy0327@alpha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