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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 = 박남숙 기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한 코스피 시장의 쏠림이 극단적으로 높아지고 있다.
LS증권에 따르면, 2026년들어 코스피는 101.1% 상승했다. 그런데 그 중 약 70%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상승 덕분이다. 각각의 상승 기여도는 34.3%, 35.5%를 기록 중이다.
이와 같은 쏠림의 배경에는 이익과 밸류, AI 성장 내러티브, ETF 중심의 수급 구조, K자형 경제 등이 자리잡고 있다.
◇ 반도체 쏠림 현상 심화..개인투자자 영향
정다운 LS증권 연구원은 "반도체는 강력한 이익 성장에도 불구하고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코스피가 8.4배인데 비해 삼성전자 6.6배, SK하이닉스 6.9배로 PER 멀티플은 오히려 낮다"며 "ETF 중심의 수급 구조 또한 반도체 대형, 한국 시장 대표 종목으로 쏠림을 강화하는 구조"라고 분석했다.
퇴직연금 등에서 안전자산으로 편입할 수 있는,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를 포함한 채권혼합형 ETF의 흥행, 그리고 우리나라의 유이한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의 기초자산이 된, 그리고 될수 있었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수급 쏠림을 유발할 요인들이 많은 것도 사실이란 분석이다.
김준영 IM증권 연구원도 5월 한국 시장 성과는 극단적 쏠림의 결과라고 꼽았다.
IT 하드웨어와 반도체, 자동차, 보험 순으로 시장을 아웃했다. 자동차와 보험은 사실상 시장 성과를 겨우 넘어섰다. 사실상 두 섹터가 주도했다는 분석이다.
이는 4월 확산 장세에서 전력기기, 조선, 건설 2차 전지 등 시장을 아웃한 섹터가 많았던 것과 대조된다.
김준영 연구원은 "쏠림이 과하다보니 이에 대한 반작용도 클 수 있다는 걱정이 뒤따른다"며 "삼성전자와 하이닉스 2배 ETF가 출시되고 나서 쏠림이 더욱 강화되었다"고 진단했다.
단일 종목 레버리지가 출시하고 개인 투자자의 수급 쏠림이 강화되었다. 삼성전자 레버리지 ETF에는 약 1.2조원, 하이닉스 레버리지 ETF에는 2.7조원 수준의 개인 순매수가 있었다. 5월 월간 삼성전자와 하이닉스 개인 순매수는 9.6조원, 15.8조원 수준이었다.
3일만에 단일 종목 레버리지 ETF 인기가 컸음을 알 수 있다. 개인투자자의 수급 영향력이 커짐에 따라 종목 쏠림이 심화될 가능성은 높다는 판단이다.
◇ 6월 변동성 확대 대비..스페이스X 상장, FOMC 등
정다운 LS증권 연구원은 "그러나 이러한 쏠림을 무작정 따라가기에는 경계 시그널을 보이는 지표들이 있다"며 "이전과 다르게 한국 주식시장에서도 주가 상승과 함께 시장 폭의 좁혀지는 양상이 나타나고 있고, 미국 시장에서는 일반적으로 시장 폭이 좁아지고 난 뒤 변동성이 확대되는 양상이 나타났었던 사례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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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IM증권) |
일반적으로 주식시장의 폭이 극단적으로 좁아졌다는 것은, 시장의 모멘텀이 소멸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방향성으로 볼 때, 이 자체만으로 향후 주식시장이 상승하거나 하락한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는 설명이다.
정다운 연구원은 "향후 발생할 이벤트 혹은 이슈에 대한 시장의 반응이, 상승이든 하락이든 격하게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해석했다.
또 다른 주목할 만한 지표로, 한국 주식시장에서의 주가모멘텀 성과이다. 우리나라 주식시장에서 주가모멘텀 성과는, 사이클적인 면모를 보여왔다.
이번에는 2023년말부터 최근까지 주가모멘텀의 성과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그런데, 과거 데이터를 볼 때, 12개월 Rolling 기준 특정 레벨을 넘어선 이후 성과가 둔화되는 양상을 보여왔다. 이번에도 임계점에 다가선 모습이 지난 2월에 나타났다.
정 연구원은 "구조적인 주도주 중심의 시장, 주가모멘텀의 성과 우위 요인들에 대해 부정하지 않는다"면서도 "그러나 향후의 이벤트를 감안하면,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오는 12일 스페이스X(SPCX) 상장, 6월 FOMC(6월16일~17일), 7월 4일 미국 독립기념일 전후의 미국의 선거 운동 등이 변동성을 확대시킬 수 있다는 분석이다.
스페이스X의 상장은 기존의 시장 유동성을 흡수할 수 있고, 6월 FOMC 전후로는 새로운 연준 의장인 케빈 워시의 스탠스를 확인할 수 있다. 또한 7월 초 미국 독립기념일을 전후해서는 양당의 공약이 제시되는데 표심을 얻기 위한 공약들 중 하나로 AI 규제 가능성 등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김준영 IM증권 연구원은 "특정 종목의 쏠림은 미국도 심한데 오르는 종목이 더 오르는 그런 모습을 보인다"며 "이번 랠리는 펀더멘털에 기반했을 뿐만 아니라 옵션 수급이 강하게 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정 섹터와 종목에서의 FOMO가 개별주 변동성과 주가를 함께 밀어올린다는 분석이다.
김준영 연구원은 "한번 흐름이 꺾이면 낙폭이 단기에 커질 소지가 있다"며 "전략 방향은 추세를 유지하되 변곡점에 빠르게 대응해야 하는 시기가 가까워졌음을 인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변곡 트리거로는 VIXEQ 상관관계의 마이너스 재전환, 단일종목 콜 거래량 둔화 등을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알파경제 박남숙 기자(parkns@alpha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