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 뉴욕증시 관세 발표 앞두고 경계감에 혼조, 월마트 3%↑

박남숙 기자 / 기사승인 : 2025-04-01 07:3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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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finviz)

 

[알파경제=박남숙 기자] ◇ 뉴욕증시는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관세 발표를 앞두고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1.00% 오른 4만2001.76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0.55% 오른 5611.85, 나스닥종합지수는0.14% 내린 1만7299.29를 기록했습니다.

 

이날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2일 국가별 상호관세를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오는 3일부터 미국 외 지역에서 생산되는 모든 자동차에 대한 25% 관세 조치가 발효될 예정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으로 기술주에 대한 매도세가 강화되며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테슬라 등 주요 기술주 주가가 하락한 가운데, 애플 주가는 소폭 상승했습니다.

 

투자자들은 부가적인 관세 부과 및 글로벌 경제 둔화 가능성에 주시했습니다.

 

미국 전기차 제조업체 테슬라는 공매도 증가로 인해 주가가 압력을 받았습니다.

 

아마존은 중국 AI 스타트업 딥시크(DeepSeek)의 부상으로 인한 경쟁 심화와 수요 우려로 인해 주가가 1% 하락했습니다.

 

애플은 아이폰 16e를 비즈니스 시장에 맞추어 출시하며 긍정적인 시장 반응을 이끌어내어 주가가 2% 가까이 상승했습니다.

 

모더나는 FDA 고위 인사의 사임 소식으로 바이오텍 투자 심리가 악화되면서 8% 넘게 급락했습니다.

월마트는 멕시코 내 새로운 매장과 물류 센터 확장을 위한 60억 달러 투자 계획 발표로 주가가 3% 뛰었습니다. 

 

이는 월마트가 멕시코 시장에서 더 강력한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진 결과라는 해석입니다.

 

◇ 유럽 주요국 증시는 일제히 급락했습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전날보다 1.33% 내린 2만2163.49에,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0.88% 떨어진 8582.81로 마감했습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1.58% 후퇴한 7790.71에 장을 마쳤습니다.

 

글로벌 시장은 관세 폭탄의 현실화와 격렬한 무역 갈등의 발발, 세계 경제 침체에 대한 우려에 위축됐습니다.

경제지표로 독일의 인플레이션은 예상치보다 낮게 나왔습니다.

독일 연방통계청은 이날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2.2% 올랐다고 발표했습니다.

이 같은 수치는 ECB 기준으로 환산했을 때 2.3% 수준으로 전문가 예측치(2.4%)에 비해 0.1%포인트 낮은 수준입니다.

유로존 전체의 인플레이션 지표는 4월 1일 공개됩니다.

종목 가운데 폭스바겐이 3.51% 하락했고, 메르세데스-벤츠와 르노는 각각 2.8%, 2.0% 떨어졌습니다.

◇ 아시아증시도 확인하겠습니다. 31일 아시아 증시는 미국의 스태그플레이션 가능성과 상호관세 발표를 앞둔 경계에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일본 닛케이225 지수는 전일 대비 4.05% 폭락한 3만5617.56에 마감했습니다.

 

지난주 미국 주요 지수가 하락한 데 이어 일본 증시에서도 해외 투자자들의 선물 매도세가 우세했습니다.

일본 증시에선 주요 기술주들이 타격을 받아 주요 시총 상위 종목들이 하락했습니다.

도쿄일렉트론이 6% 이상 낙폭을 기록해 2023년 11월 23일 이후 약 1년 4개월 만에 최저치를 나타냈고 어드밴테스트도 7% 이상 하락했습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0.46% 하락한 3335.75에 마감했습니다.

 

이날 중국 증시는 미국 관세 우려가 상승 요인을 압도하면서 주가가 하락했습니다.

다만 중국 제조업 지표가 확장 국면을 보이고, 중국 정부가 은행 부문 자본 확충에 나선 점은 긍정적으로 작용해 낙폭을 제한했습니다.

중국의 3월 제조업 체감 경기는 시장 예상과 일치하게 전월보다 소폭 개선됐습니다.

이날 중국 국가통계국(NBS)은 3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0.5를 기록했다고 발표했습니다.

 

홍콩 항셍 지수는 전일 대비 1.31% 내린 2만3119.58을 대만 가권 지수는 전장 대비 4.20% 급락한 2만695.90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대만 증시 대장주 TSMC의 주가가 4% 넘게 급락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습니다.

 

◇ 오늘의 주요 일정입니다. 미국에서 3월 ISM 제조업지수가 발표됩니다.

3월 수출입동향이 공개됩니다.

 

중국에서 3월 차이신 제조업 PMI가 발표됩니다.

◇ 증시전망과 해석입니다. 새벽 뉴욕증시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발표를 하루 앞두고 경계감에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시장 우려대비 더 강한 관세부과가 현실화되지 않는다면 오히려 분위기 반전의 시작이 될 가능성 높다"고 판단했습니다.

 

단기 충격, 이후 등락 과정은 비중확대 기회라는 조언입니다.

 

알파경제 박남숙 기자(parkns@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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